|
금융감독원이 23일 낸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권 총자산의 0.8%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국내 금융사가 단일 사업장(부동산)에 투자한 금액은 32조9000억원이며 이중 2조4900억원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EOD는 채권자가 만기 전에 대출금 회수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이 규모는 1분기 중 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감소 폭은 작년 4분기보다 줄었다.
업권별로는 보험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이 30조3000억원으로(5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12조1000억원(21.9%), 증권사 7조5000억원(13.6%), 상호금융 3조4000억원(6.1%), 여신전문금융 2조원(3.6%), 저축은행 1000억원(0.2%) 순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등 북미가 34조4000억원응로 60% 이상을 차지했다. 유럽 10조3000억원(18.5%), 아시아 3조7000억원(6.7%), 기타 지역 7조원(12.7%) 등이었다. 전체 투자 잔액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5조8000억원(10.4%)이었으며, 2030년까지 만기 도래액은 37조1000억원(66.8%)이다.
금감원은 “해외 오피스 시장은 근무형태 변화 등 구조적 수요 위축과 높은 공실률로 회복세가 여전히 지연되고 있어 향후 손실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손실 인식 적정성 점검, 감정평가 시의성 강화 등 맞춤형 감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