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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전국 사업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산업 활동 중인 모든 개별 사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개인 농림어업 사업체, 임금 종사자 없는 개인 부동산 임대업 사업체 등은 제외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체 수는 635만 3673개로 전년대비(624만 6489개) 10만7184개(1.7%) 증가했다.
산업별 사업체 수는 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23년 53만 7580개였던 제조업 사업체 수는 지난해 50만 4728개로 3만 2852개(-6.1%) 줄었다. 이에 반해 전기·가스·증기업(3만 7064개, 33.7%), 도·소매업(3만 6396개, 2.3%), 협회 및 기타 서비스업(3만 4940개, 6.0%) 등은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형, 금형 등 비교적 기술력이 높지 않은 영세 사업체들이 경쟁력 저하로 문을 닫아 전반적으로 제조업 사업체 수가 줄었다”며 “친환경 정책의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업체가 늘면서 전기·가스·증기업 사업체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부분은 조직형태별 사업체 수다. 개인사업체는 489만 5583개에서 502만 3036개로 12만 7453개(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체 종사자 수는 888만 9801명에서 876만 5525명으로 12만4276명(-1.4%) 감소했다. 사장 홀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나홀로 사장’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5인 미만(1~4인) 사업체는 15만2000개 늘어난 반면, 5~99인 규모의 사업체(-4만6000개)는 감소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2544만 5897명에서 2573만 1105명으로 28만 5208명(1.1%) 늘었다.
산업별 종사자 수는 2573만 1105명으로 전년대비 28만 5208명(1.1%) 증가했다. 건설경기 부진에 따라 건설업 종사자 수는 12만 2293명(-6.4%) 감소했다. 내수 소비 악화로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수도 5만 7608명(-2.5%)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업(19만 6043명, 7.6%), 사업시설·지원업(6만 5151명, 4.9%) 등은 증가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4만3029명(0.9%) 늘었다. 같은 기간 임시일용근로자는 4만 9711명(1.8%) 증가하며 상용근로자 증가율의 2배를 기록했다. 기타종사자는 5만 4826명(6.1%)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타종사자의 경우 경력 단절녀 등이 보험설계사로 취업하면서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사업체의 고령화도 두드러졌다. 대표자 연령별 사업체 비중은 50대(30.8%)와 60대 이상(26.2%)이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대표자 연령이 60대 이상인 곳이 16만 636개(10.7%) 증가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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