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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 <출처=메르세데스 벤츠> |
메르세데스-벤츠가 소형차 전략을 또 한차례 수정했다. 기존에는 A클래스 단종 이후 CLA가 브랜드 입문 모델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바뀌면서 새로운 소형 SUV 개발이 확정됐다. 공식 명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CLA 아래 위치하며, 2028년 A클래스 단종 이후 대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CLA는 새로운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기술을 업데이트하고, 향후 GLA·GLB SUV의 설계 기준 역할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메르세데스는 전통적인 럭셔리 포지셔닝에서 한발 물러나 보다 대중적이고 생산량이 많은 모델로 전략을 조정했다. CEO 올라 켈레니우스(Ola Källenius)는 상반기 순이익이 5.3%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고가의 마이바흐와 AMG 모델에 치중했던 전략을 보완하기 위해 보다 접근성 높은 소형차와 SUV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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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클래스 <출처=메르세데스 벤츠> |
한편, 유럽에서는 A클래스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을 반영해, A클래스 해치백과 세단 생산은 2028년까지 연장됐다. 이후에는 고객들이 요구하는 ‘합리적 가격대 차량’을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입문형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마티아스 가이젠(Mathias Geisen) 메르세데스 벤츠 마케팅·세일즈 담당 이사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Automobilwoche>와의 인터뷰에서 “CLA 이후 MM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추가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에 입문형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이젠 이사는 A클래스의 높은 시장 반응을 언급하며, “A클래스는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중요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공급 공백을 막기 위해 생산 연장을 결정했으며, 신형 입문형 모델은 2028년경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차량 이름, 차체 형태, 파워트레인 옵션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완전히 새로운 차보다는 기존 SUV를 개조해 비용을 낮춘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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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C EV <출처=메르세데스 벤츠> |
가격 경쟁력도 중요한 포인트다. 현지 기준 A클래스는 약 5,626만 원부터 시작한다. 반면 완전 전기 CLA는 약 8,715만 원부터로 C클래스 세단(약 6,944만 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가격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CLA 모델도 준비 중이다.
메르세데스 소형차 라인업은 2024년 기준 총 53만 4,800대가 판매되며, 전체 승용차 판매 198만 3,000대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러한 성과는 스튜트가르트 본사로 하여금 전략을 재검토하게 만든 배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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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클래스 <출처=메르세데스 벤츠> |
한편, B클래스는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며, 22년간의 생산을 마치고 2026년에 단종될 예정이다. 가이젠 이사는 “향후 2년간 4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제품 공세는 메르세데스 벤츠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새로운 벤츠 모델들이 각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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