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 ‘2025 전남GT’가 20~21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전남GT는 총 94대의 차량이 출전해 이틀간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쳤다. 경기 하이라이트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에서는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창욱(금호 SLM)이 추월쇼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6000 클래스 결승전은 스타트 직후 긴장감이 고조됐다. 첫 코너에서 정의철과 노동기가 접촉하며 동반 리타이어했고 오프닝 랩부터 세이프티카가 투입됐다. 재스타트 이후 김중군(서한GP), 이정우(오네레이싱), 장현진(서한GP)이 선두 그룹을 형성했으나 황진우(준피티드)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며 순위가 요동쳤다.
이창욱의 추격은 중반부터 본격화됐다. 매 랩마다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간격을 줄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창욱은 선두 그룹인 황진우, 장현진, 이정우를 연달아 제쳤고 7랩을 남기고 김중군마저 추월하며 선두로 나섰다. 이후 흔들림 없는 주행으로 격차를 벌려 2위 김중군에 10초 이상 앞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번 승리로 이창욱은 시즌 4승째를 올리며 누적 챔피언십 포인트 125점으로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챔피언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3위는 최광빈(원레이싱)으로 올 시즌 첫 포디움에 올랐다.
경기 후 이창욱은 "타이어를 완벽하게 준비해준 금호타이어와 팀의 전략, 팀워크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영암에서의 첫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내구와 투어링카, 프로토타입 등 다양한 클래스에서도 우승자가 탄생하며 팬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내구200 지동춘(프로시드), 래디컬 컵 코리아(이하 RCK) 김상호·이창우(그릿모터스포트), 내구300 김성용·백승훈(브랜뉴레이싱), 내구100 표명섭·윤성운(리퀴몰리JD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링카 및 프로토타입 클래스에서는 TC1600 인중규(Tida), TC2000 김용철(프로시드), SR1(RCK) 김태영(데이브컨텍스트), SR10(RCK) 김택성(그릿모터스포트),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SPCK) 고엥펭(러셀모터스포트)이 정상에 올랐다. TC3000 클래스에서는 원동규(브랜뉴레이싱)가 정상에 올랐다.
한편 시즌 마지막 두 경기를 남기고 있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11월 1~2일 더블 라운드로 최종전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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