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초기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실태를 외부에 알렸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중국 시민기자 장잔(42)이 또다시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2일 대만 중앙통신은 국경없는기자회(RSF)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장잔은 변호사 출신으로, 2020년 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직접 들어가 당시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당국의 대응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외부에 공개했다. 그는 당시 정부의 봉쇄 조치와 정보 비공개를 “중대한 인권 침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후 그는 2020년 5월 구금됐으며, 같은 해 12월 중국 상하이 푸둥 신구 인민법원에서 ‘공공소란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5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지만 약 3개월 뒤 다시 구금됐다.
RSF는 이번에도 같은 혐의가 적용돼 추가 형량이 선고됐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라 비엘라코브스카 RS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성명을 통해 “장잔은 잔혹한 감옥 환경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되며, 그는 국제사회에서 ‘정보 영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그녀의 즉각적인 석방을 위해 중국 정부에 압력을 가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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