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털모발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나 29년째 가발을 착용해 왔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양털모발증후군은 모발이 곱슬거리고 양털처럼 부드럽고 가는 질감을 보이는 유전성 모발 이상 질환을 뜻한다. 주로 LIPH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모발이 느리게 자라고 쉽게 손상되는 특징이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334회에는 가발 회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양털모발증후군 사연자가 자신의 아이가 같은 증상을 물려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그녀는 아이가 커서 엄마가 가발을 썼다는 사실로 상처를 받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놓는다.
녹화일 기준 생후 7개월 된 아이를 두고 있으며, 아이의 머리숱이 자신보다는 많아 보이지만 아직 어려 잘 모르겠다고 덧붙이기도 한다.
사연자의 가발 착용 상태를 눈치채지 못했던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깜짝 놀란다. '양털모발증후근'에 대해 궁금한 보살즈를 향해 사연자는 가발을 살짝 벗어 눈으로 확인시켜주기도 한다.
이어 서장훈은 "우리 가발도 좀 어떻게 해줘"라며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사연자는 세 살 무렵까지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아 검사를 진행했지만 원인 불명의 진단을 받았다. "더 이상 머리카락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사 소견에 가발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수근은 "어릴 때부터 많이 힘들었겠네"라며 안타까워한다.
서장훈은 "가발이 벗겨진 적은 없냐"고 묻는다. 사연자는 학창시절 전교생 앞에서 가발이 벗겨진적도 있고, 장난치다 머리를 잡아긴 친구로 인해 가발이 벗겨진 적이 있다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전교생 앞에서 가발이 벗겨져 창피한 마음에 집으로 도망쳤지만, 어머니는 다시 학교로 돌려보내셨고, 자신을 강하게 키우려고 하신 것 같다고.
이어 눈물을 보이는 사연자에 서장훈은 "겉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누구나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 나 역시 큰 키 때문에 많은 오해와 시선을 받았다"라며 깊이 공감한다.
그러면서 "사연자는 그 콤플렉스를 이겨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직업으로 하고 있지 않냐. 아이 역시 씩씩하게 클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수근 역시 "걱정 대출은 미리 하지 말자"라며 따뜻하게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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