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총 3천883점 귀속…10월 17일까지 '자진 신고' 기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유산청은 익룡 발자국 화석과 잠자리 화석 등 그동안 기관과 개인이 보관해 온 지질유산 928점을 국가로 귀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질유산은 화석, 암석 등 지질 구조나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연유산을 뜻한다.
국가유산청은 2020년부터 국공립 기관이나 대학, 사립기관, 개인 소장자가 보유한 지질유산 현황을 조사해 '지질유산 표본정보서비스'에 등록해 관리 중이다.
이 과정을 통해 2022년부터 올해까지 국가로 귀속한 지질유산은 총 3천883점에 이른다.
올해는 고(故) 김항묵 전 부산대 교수가 연구를 위해 모은 지질표본 140점과 진주익룡발자국 전시관의 익룡 발자국 화석 등이 국가 귀속 대상에 포함됐다.
제주돌문화공원의 용암 수형, 한국동굴연구소의 석화, 한남대 자연사박물관의 잠자리 화석, 충남대 자연사박물관의 석송류도 함께 귀속됐다.
국가유산청은 김항묵 전 교수 측으로부터 이관받은 지질표본 1만여 점을 데이터베이스(DB)로 정리한 뒤, 향후 국가 귀속 여부를 추가로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유산청은 아직 신고하지 않은 화석이나 암석을 개별적으로 보관하고 있는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10월 17일까지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국가 귀속된 지질유산은 필요시 추후 건립될 국립자연유산원에서 교육·전시 등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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