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신선한 무를 고르는 일은 평소 밥상 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무는 겨울철 김장뿐 아니라 국, 찌개,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기본 채소로, 신선하고 맛있는 무를 고르는 능력은 요리의 맛과 영양을 좌우한다. 특히 요즘처럼 채소의 수급과 품질이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시기에는 선택 기준을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무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겉모양이다. 표면이 매끄럽고 윤기가 나는 것이 신선함의 첫 단서다. 껍질에 갈라진 틈이나 상처, 검은 반점이 있는 무는 저장 과정에서 수분이 빠지거나 외부 충격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무의 길이는 재배 방식과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하게 느껴지는 무는 수분과 영양이 충분히 차 있어 맛이 좋다. 너무 가볍거나 겉이 쭈글쭈글한 무는 수분이 부족하고 맛이 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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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 색상도 고를 때 중요한 기준이다. 껍질은 연한 크림색에서 흰색에 가까운 것이 신선하고, 뿌리 쪽이 시꺼멓게 변하거나 마른 것은 저장 기간이 오래된 무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무의 꼭지 부분과 뿌리 끝을 살펴보면 신선도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꼭지가 싱싱하고 뿌리 끝이 너무 마르지 않은 것이 좋은 무이다. 무를 자를 때 속살을 확인할 수 있다면 속이 단단하고 색이 고른 것을 선택하면 국물 맛이 맑고 달큰하다.
품질 좋은 무는 단단한 질감 외에도 수분 함량이 높고 당도가 적절하다. 손으로 무를 들어 눌렀을 때 쉽게 들어가거나 푹 눌리는 느낌이 들면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국이나 찌개용 무를 고를 때는 단단하고 묵직한 무를 선택하면 조리 과정에서 물러지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반대로 무침이나 샐러드처럼 얇게 썰어 활용할 경우에는 조금 부드럽고 얇은 무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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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를 장바구니에 담기 전에는 꼭 향을 맡아보는 것도 유용하다. 신선한 무는 특유의 상쾌하고 약간 달큰한 향이 나며, 흙 냄새가 너무 강하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는 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무가 저장되는 동안 부패가 진행되었거나 표면이 오랫동안 마른 상태에서 보관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마트에서는 포장 상태도 체크해야 한다. 비닐로 개별 포장된 무보다는 통풍이 가능한 상태로 진열된 무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포장 내부에 수분이 맺혀 있거나 흙물이 고여 있는 무는 장기간 저장 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무를 손질한 뒤 진공 포장하거나 소분 포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제품은 구입 전 유통기한과 포장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무를 장볼 때 계절에 따른 시세와 산지도 참고하면 더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다. 겨울철 제철 무는 비교적 단가가 안정적이고 품질이 우수하지만, 여름과 초가을에는 재배 환경과 수확량에 따라 가격과 품질 편차가 크다. 같은 품종이라도 산지와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필요에 맞춰 적절한 가격대의 신선한 무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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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신선한 무를 오래 유지하려면 보관 방법도 중요하다. 무를 구입한 뒤에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넣되 공기가 통하도록 구멍을 뚫거나 랩으로 싸서 냉장고 채소 칸에 보관하면 수분과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껍질을 벗긴 무는 바로 요리하거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랩에 싸서 보관해야 하며, 너무 오래 두면 맛과 식감이 떨어질 수 있다.
결국 마트에서 무를 잘 고르는 일은 단순히 모양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무의 겉모양, 무게, 색상, 질감, 향, 포장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기준을 알고 장보면 국, 찌개, 무침 등 요리에 활용할 때 맛과 영양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특히 제철 무는 맛이 뛰어나고 영양도 풍부해 밥상에 오를 때마다 건강을 챙기는 작은 습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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