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오늘은 어제 잡은 런커를 한번 먹어봤습니다
사실 전 민물이든 짠물이든 생선을 잘 먹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있으면 먹지만 일부러 찾아서 먹는 편은 아니지요
가끔 저보고 배스 언제 먹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전 큰 놈 잡으면 먹어보겠다라고 했는데 어제 때마침 런커를 만났습니다
런커를 잡았으니 이번에 한번 먹을 기회가 생겨 얼른 집으로 가져가서 손질을 했습니다
손질 후 맥주에 담가놓고 냉장고에 보관 후 아침에 한번 먹어봤습니다
처음엔 전으로 해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살이 두툼하니 전보다는 튀김이 나을거 같아 튀겨봤습니다
우선은 밑간을 하지 않고 튀긴 배스와 밑간을 한 배스를 비교해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맛과 그 이외의 평가는 제 개인적인 소견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맛
밑간을 하지 않은 배스는 맛이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비린내는 나지 않았지만 그냥 밍밍한 생선 살을 먹는 느낌이였습니다
밑간을 한 배스는 동태전과 비슷한 맛이 났습니다
몇 점 먹어보니 이 녀석은 양념과 소스 빨을 많이 받은 생선인거 같았습니다
머 드라마틱한 그런 맛은 아니고 그냥 무난한 흰살 생선 맛이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녀석을 맛있게 먹으려면 손질 후 생선 살에 양념이나 소스가 고루고루 배는게 관건인거 같습니다
2. 식감
식감은 명태나 대구 같은 흰살 생선의 탄력있는 느낌이 아니라 광어나 가자미 같이 부드러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기 때문에 확실히 굽거나 튀김류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드는 그런 생선인거 같습니다
가시는 따로 제거를 안하고 튀겼기에 중간중간 가시를 발라가며 먹었는데 잔가시가 아닌 명태 같은 억센 가시라 발라먹기 수월했습니다
3. 비린내 여부
갓 튀긴 배스 살에서는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먹으면서 가시를 발라내는데 가시와 뼈 부분에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는 조금 났습니다
저야 어렸을때 아버지께서 민물고기를 많이 드셔서 따라서 먹어온 편이라 이정도 민물 특유의 흙내는 감당이 되는데 민물고기를 많이 접하지 못하신 분들은 조금 꺼릴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만약에 흙내가 꺼린다 싶으면 밑간을 할때 레몬즙을 뿌리는게 좋을듯합니다
레몬즙이 생선 비린내 잡는데는 최고이니 처음 시도하신다면 레몬즙을 뿌리는걸 추천드립니다
4. 그럼 어떻게 먹어야하나
위에 적은대로 양념과 소스 빨을 많이 받은 생선이다보니 생선 살에 양념과 소스가 잘 배는게 관건인데 튀김을 하신다면 위 사진처럼 소스를 고루고루 발라서 먹는게 좋고 소스의 종류는 취향껏 드시면 좋을듯합니다
위 사진에서는 배스 살에 다사랑 양념치킨 소스를 발라서 먹은건데 확실히 맛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살을 잘 발라서 생선 조림 식으로 해도 좋고 장어마냥 양념을 발라 구워먹는 방식도 좋을듯합니다
5. 주의사항
배스를 잡아서 피를 빼고 비늘을 벗길려면 가급적 집 안에서는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생각보다 비린내가 세다 보니 저도 손질하는데 머리가 아프더군요
배스를 먹을거면 집으로 가져오기전에 방혈과 비늘 제거는 밖에서 하기를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내장도 터지지 않게 조심히 제거를 해주셔야합니다
내장이 터지면 생선 살에 배게 되어 먹지 못할 수 있으니 조심히 제거해야합니다
그리고 몇 점 먹으면서 느끼는건데 식으면 비린내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서 되도록이면 조리 후 바로 드시는게 좋습니다
6. 또 먹어볼 의향이 있는가
제 개인적으로는 따로 먹지 않을거 같습니다
위에 적었듯이 제가 생선을 잘 먹지를 않아서 다시 먹을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누군가 주면 먹겠지만 이번처럼 따로 챙겨서 먹을거 같지는 않네요
참고로 전 생선보다 육류를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손질하기에 손이 참 많이 가네요
7. 추천할 맛인가
드라마틱한 맛은 아니라 딱히 추천을 드리기에는 머하지만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드셔도 괜찮은 그런 생선인거 같습니다
에필로그
전체적으로 맛은 평범한 그런 생선이였습니다
머 비린내가 심해서 못먹겠다 할 그정도는 아니였고 위에 적은대로 양념과 소스 빨을 많이 받기에 어떤 식으로 조리를 하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생선이니 피와 내장 제거만 잘 하면 충분히 맛있는 요리가 될 재료인거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배스를 맛있게 만들어 먹으라고 주면 전 데리야끼 소스로 조림을 하거나 구워서 먹을거 같습니다
그만큼 소스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생선인거 같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제 생각이며 다른 분들 입맛에는 다를 수 있다는걸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야습 가시는 분들은 안전하게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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