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포장의 진화, 그 중심에 선 풀무원 두부 혁신[1등의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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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포장의 진화, 그 중심에 선 풀무원 두부 혁신[1등의맛]

이데일리 2025-09-20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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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어벤저스가 모였다.”

세계로 뻗어가고 세계가 주목하는 K푸드 탑티어 회사들이 직접 K푸드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매번 먹는 거라 익숙하지만 실은 잘 모르는 우리 식품의 깊고 진한 맛을 맛볼 수 있을 겁니다. 김치(대상)-만두(CJ제일제당)-유산균(hy)-빵(SPC그룹)-제과(롯데웰푸드)-아이스크림(빙그레)-맥주(OB맥주)-두부(풀무원) 등 각 분야의 1등 회사가 이름을 내걸고 매주 토요일 [1등의맛]을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24)

[풀무원식품 두부나물 CM 박일우] 먹거리는 시대와 함께 진화해왔다. 과거에는 신선한 식재료를 그날그날 시장에서 사서 조리하는 것이 당연한 풍경이었다.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포장’이라는 개념이 점차 확대되었다. 식품 포장은 단순히 보관과 운반의 편의를 넘어 위생과 안전, 나아가 품질을 보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특히 1980년대 들어 사회적으로 식품 위생 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빠르게 높아졌다. ‘유통기한’ 제도가 1985년에 도입된 것도 이런 흐름의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연 기업이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3조 원을 돌파한 종합식품기업 풀무원이다. 다짜고짜 풀무원을 언급한 이유는 풀무원이 국내 최초 포장 두부를 선보이며 위생과 안전, 품질 보증에 앞장선 기업이기 때문이다.

풀무원의 혁신은 ‘두부’에서 시작됐다. 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두부는 오랫동안 시장에서 장수가 판두부를 잘라 신문지나 비닐에 싸주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위생은 열악했고, 유통 경로가 불투명하다 보니 방부제나 이물질 문제도 끊이지 않았다.



1984년, 풀무원은 국내 최초로 포장 두부를 내놓았다. 일명 ‘우주선 두부’로 비닐팩에 충진수와 두부를 넣어 포장해 소비자에게 전달됐다. 밀폐 용기에 담긴 두부는 그 자체로 신선함과 안전을 보장했다. 국산콩만 사용한 원재료 원칙까지 더해지자, 특히 새롭게 형성되던 서울의 강남 지역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풀무원은 곧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품질 개선에 나섰다. 당시 상온 유통이 일반적이던 시대라 두부를 신선하게 대량 공급하는 건 쉽지 않았다. 운송 과정에서 쉽게 터지는 비닐 포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987년에는 플라스틱 용기를 도입했다. 지금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포장 두부의 시초다. 이어 1993년에는 냉장 물류센터를 세워 유통망을 확장하면서 전국적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는 폭발적이었다. 풀무원의 매출은 1984년 7800만 원에서 10년 만인 1994년 1300억 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3조 원을 돌파했다. 그동안 포장 두부는 국내 시장을 장악했고,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로도 뻗어나갔다. 지금도 풀무원은 매년 1억 개가 넘는 두부를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풀무원은 여전히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미션을 실천하고 있다. 2005년에는 국내 생식 업계 최초로 HACCP 인증을 획득했고, 2006년에는 제조일자 병행 표기제를 시행하며 투명성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두부 포장 용기까지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풀무원은 기존 두부 용기의 요철 구조를 8개에서 16개로 변경해 무게를 줄였다. 그 결과, 용기 중량이 1g 감소하여 기존 대비 약 8.6% 경량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연간 61톤의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두부의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식품 포장의 변화는 단순히 기술이 진보한 차원을 넘어, 소비자의 생활 습관과 인식까지 근본적으로 바꾸어왔다. 포장은 이제 단순히 먹거리를 담는 그릇이 아니라, 신선함과 안전을 보증하는 약속이자 기업의 가치를 드러내는 상징이 되었다. 풀무원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안전한 포장 두부는 그 변화의 출발점이자 기준이었고, 이후 식품 산업 전반에서 이루어진 혁신의 한 축을 풀무원이 담당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생과 품질을 지켜내는 동시에, 친환경 경량화로 지구의 미래까지 고려하는 풀무원의 노력은 ‘두부 한 모’가 가진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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