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벤피카에 부임한 후 화려한 언변을 또 보여줬다.
벤피카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벤피카의 새로운 감독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2026-27시즌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2025-26시즌 마지막 공식 경기가 끝난 후 10일 이내에 동일한 조건 한에 벤피카와 무리뉴 감독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0년 벤피카를 이끈 후 25년 만에 돌아왔다. 당시 10경기만 지휘하고 나갔는데 회장과 갈등이 이유였다. 최근 페네르바체를 떠난 후 벤피카 관심을 받았다. 벤피카는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하고 팀을 안정화 시킬 감독을 원했다.
포르투갈 '아 볼라'는 "후이 코스타 벤피카 회장은 무리뉴 감독을 선호한다. 지난 몇 시간 동안 접촉이 이뤄졌고 협상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행을 매우 원한다. 이번 주말 리그 경기를 이끌기를 희망한다"고 하면서 벤피카가 강력하게 무리뉴 감독을 원한다고 알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리스본에서 포착된 무리뉴 감독은 취재진에게 “벤피카가 내게 감독 자리에 관심이 있는지 물었다. 어떤 감독이 벤피카를 거절하나? 벤피카를 맡을 기회가 생겼다는 걸 알았고 난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확인했다.
벤피카에서 부활을 꿈꾸는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를 지휘하게 된 건 다시 내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내 수준이라는 건 월드클래스 빅클럽들을 지휘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세계 최고 구단들을 지휘했다. 훌륭한 경력이었지만 때로는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도 있다. 페네르바체로 간 건 실수였다. 페네르바체는 모든 수준에서 내 수준에 맞지 않는 팀이었다. 최선을 다하긴 했다”고 하면서 자신을 경질한 페네르바체를 경질했다.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무관에 그쳤고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선 센터백만 7명이었고 윙어는 하나였다. 최근 벤피카는 벤피카답지 않았다. 벤피카는 페네르바체 원정에서 10명이서 싸우더라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팀이다”고 하면서 페네르바체 비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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