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잡코리아 콘텐츠LAB이 취준생 4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취업을 위한 사교육을 받은 취업준비생은 42.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11.3%p(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치열해지는 채용 경쟁 속에서 사교육 의존도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취업 사교육 경험이 있는 취준생들의 월평균 지출 금액은 3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455만원에 달한다. 4년 전 연간 약 218만원 대비 109% 증가한 것이다.
사교육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전공 자격증 취득’(64.9%)으로 나타났다. ‘영어 점수 및 응시료’(56.7%), ‘비전공 자격증’(37%), ‘IT 및 컴퓨터 활용 전문지식 습득’(32.7%), ‘자기소개서·면접 첨삭 등 취업 컨설팅’(17.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좁아진 취업 관문 속에서 자격증은 전공 분야의 전문성을 증명하기 위한 필수 수단으로 여겨지며, 많은 취준생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취준생은 잡코리아에 “자격증·영어 성적이 채용 시 우대사항으로 적혀있는 경우가 많아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취업을 위한 투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높아진 취업 준비 비용이 청년들의 삶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71.1%가 ‘취업 준비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졸업 이후 아르바이트와 구직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73.8%에 달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채용 환경의 여러 변화가 있었고 물가 상승도 이어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단순 취득이 아닌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격증 학원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 와의 통화에서 “많은 청년들이 자격증을 ‘서류전형 통과의 발판’ 정도로 여긴다”며 “특히 전공과 무관한 직무를 준비하는 분들이나 학점·경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자격증을 통해 보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자격증이나 공공기관·대기업에서 가산점이 있는 자격증은 분명히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자격증이 많다고 해서 유리한 것도 아니”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명확한 목표를 세운 뒤 해당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자격증을 취사선택하는 것”이라며 “목표 직무에 필요한 자격증 하나를 제대로 준비하고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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