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원클럽맨’ 커쇼, 은퇴 선언...“우리 세대 최고의 투수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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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원클럽맨’ 커쇼, 은퇴 선언...“우리 세대 최고의 투수로 기억”

이데일리 2025-09-19 08:55: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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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살아 있는 전설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정들었던 글러브를 내려놓는다.

클레이턴 커쇼(다저스). 사진=AFPBB NEWS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커쇼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한다”고 밝혔다.

커쇼는 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안방 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등판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커쇼는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2008년부터는 MLB에 입성하며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커쇼는 18시즌 동안 454경기에 나서 2844⅓이닝을 던지며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 3039탈삼진을 기록했다. 한 해 최고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2013·2014년)나 받았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2020년과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끽했다. 올해를 포함해 11차례 올스타전 초대장을 받기도 했다. 국내 팬에게는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함께 뛴 걸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클레이턴 커쇼와 류현진. 사진=AFPBB NEWS


커쇼는 2024년 부상에 시달리며 단 7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다. 그해 왼쪽 발가락과 무릎 수술을 받은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으며 절치부심했다.

커쇼는 “부상에 굴복해 은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며 “한 팀에서만 뛰며 은퇴하는 건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1년 계약에 동기를 부여했다. 이어 “MLB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것도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커쇼는 부활에 성공했다. 20경기에 나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갈 수 있었으나, 은퇴를 결심했다. ‘MLB닷컴’은 “우리 시대의 에이스 커쇼다운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커쇼는 꾸준한 선행 활동을 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매년 비시즌에는 아내와 국외 봉사활동을 다녔다. 잠비아에 학교와 보호 시설을 지을 수 있게 거액을 기부하고, 직접 잠비아로 가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MLB 사무국의 사회봉사 공로상 격인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비슷한 성격의 브랜치 리키상과 로이 캄파넬라상도 받았다.

클레이턴 커쇼(다저스). 사진=AFPBB NEWS


‘MLB닷컴’은 “커쇼는 우리 세대 최고의 투수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명예의 전당 입성도 예약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 겸 회장은 “구단을 대표해 커쇼의 화려한 커리어를 축하하며 다저스 팬과 전 세계 야구팬에게 선사한 수많은 순간, 깊은 자선 활동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커쇼의 커리어는 전설이라며,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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