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양민혁이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지만 포츠머스 디렉터는 곧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
양민혁이 뛰고 있는 포츠머스는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에 위치한 프래튼 파크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6라운드에서 셰필드 웬스데이를 상대한다.
양민혁의 출전 여부가 많은 관심을 끈다. 양민혁은 현재 4경기 연속 결장이다. 교체 명단에서 시작은 하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출전은 지난달 13일 레딩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였다. 9월 A매치 휴식기 이전 3경기에서 모두 결장했고 9월 첫 경기였던 지난 14일 사우샘프턴전도 마찬가지였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양민혁의 마지막 출전 경기였던 레딩전 이후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은 경기 이틀 전에 우리 팀에 왔다. 우리의 시스템도 잘 모르고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도 잘 모르지 않나. 가능한 한 많은 지시를 내리고 싶지만 때로는 이게 과할 수도 있다. 양민혁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많으니 인내심을 갖는 게 꼭 필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 방식, 시스템 등에 적응하는 데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알아야 한다"라며 양민혁을 감쌌었다.
적응을 외쳤지만 정작 적응의 기회는 주지 않고 있다. 양민혁은 이적시장 막바지 포츠머스로 이적하여 팀에 녹아들 시간이 부족했다. 더군다나 레딩전은 양민혁의 선발 데뷔전이었으며 두 번째 경기였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적응할 필요가 있는데 기회가 없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이 있다. 포츠머스 소식통 ‘더 뉴스’는 지난 16일 “험난했던 토트넘 프리시즌 이후 양민혁이 날아오를 준비가 되었다고 믿는다”라고 전하면서 리치 휴즈 디렉터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양민혁은 정말 잘해왔다. 프리시즌 동안 토트넘 1군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서 힘들었던 것 같다. 조금 뒤로 밀려난 것 같다. 양민혁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고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통합 훈련 기간을 가졌고 양민혁이 모두에게 자신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보여줬다. 우리는 그에게 정말 만족하고 있다. 기회를 얻을 것이고 얼마나 재능 있는 선수인지 모두에게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요약하자면 양민혁이 프리시즌 기간 토트넘에서 많이 뛰지 못했고 포츠머스에도 늦게 합류하면서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었기에 벤치에서 기다렸다는 것이 디렉터의 설명이다. 마지막 경기였던 사우샘프턴전 이후 나온 발언인데, 돌아오는 셰필드전 양민혁이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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