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주루를 잘하는 선수가 좀 부족합니다. 제가 (프런트에) 그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10명을 지명했다.
이날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9명 등 총 1261명이 참가했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졌다.
한화는 지난 7월 NC 다이노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손아섭을 영입하면서 NC에 현금 3억원, 2026 신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따라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 10명을 뽑을 수 있었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1라운드에서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을 지명했다. 우투좌타인 오재원은 올해 고교 공식대회에서 26경기 95타수 42안타 타율 0.442, 1홈런, 13타점,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99를 기록했다.
한화는 2라운드에서 북일고 투수 강건우를 뽑았다.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는 경성대 내야수 최유빈, 경북고 내야수 권현규를 차례로 지명했다. 이후 6~11라운드에서 라온고 투수 하동준, 대구고 투수 여현승, 야탑고 내야수 김준수, 물금고 외야수 이재환, 대전고 외야수 박주진, 공주고 투수 황희성을 차례로 선택했다.
그동안 한화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유망주를 대거 품었다. 김서현, 황준서, 정우주를 비롯해 많은 투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그렇다면, 한화는 왜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투수가 아닌 외야수를 지명했을까. 김경문 감독은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좋은 투수가 있었다면 투수를 뽑았을 것"이라며 "우리 팀에는 주루를 잘하는 선수가 좀 부족하다. 내가 (프런트에) 그 이야기를 좀 했다"고 밝혔다.
이어 "7~9번에서 주루가 좀 더 위협적인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구단에서 그 부분을 많이 참고한 것 같다"며 "(오재원은) 팀에서 잘 만들 수 있는 선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은 신인 선수들에게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신인 선수들 중에서 바로 1군에서 쓸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시간이 필요하다"며 "2군에서 경기도 많이 뛰어야 하고, 2군에서 더 좋은 투수를 만나서 매일 경기를 해야 한다. 원정 경기도 다녀야 한다. 그런 걸 겪다 보면 3년 정도 지나간다"고 전했다.
이어 "왜 미국에서 마이너리그부터 단계를 밟겠나. 그렇게 거쳐서 선수가 완전히 됐을 때 메이저리그(MLB)에 올린다. 미국은 선수층이 좀 두껍다 보니까 5년을 보더라. 그래도 한국에서는 빨리 지명된 선수들은 1군에서 많이 볼 수 있지 않나. 특별한 선수들은 1군에 있지만, 지명 이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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