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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한강버스'가 18일 첫 정식 운항을 앞두고 시민 비판에 직면했다.
서울시는 마곡~잠실 구간을 수상버스로 연결해 출퇴근 대안이라 홍보했지만 실제 소요 시간은 일반노선 기준 127분, 급행노선도 82분으로 지하철 급행(40분대)에 비해 두 배 이상 걸린다. 첫차가 오전 11시에 출발해 출근 시간대에는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진행 과정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예산도 문제로 지적됐다. 애초 542억원으로 출발한 사업비는 현재 1288억원, 최종적으로는 15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선착장 설치 등 기반 시설에 필요한 수백억원은 서울시 예산에서 직접 투입됐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강버스가 교통 효율보다는 관광·레저 성격이 강하다며 출퇴근 수단으로는 실효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한강 르네상스'라는 오세훈 시장의 정책 브랜드를 위한 전시성 행정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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