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 출발하며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 증시 강세와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 등 글로벌 훈풍이 국내 증시로 유입된 영향이다.
16일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3,422.94, 코스닥은 0.2% 오른 854.42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 3,4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5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오른 45,883.45, S&P500은 0.47% 오른 6,615.28, 나스닥은 0.94% 상승한 22,348.75로 마감해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선물 시장에서 642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 475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기계·장비, 건설, 전기·전자 등이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반서비스, 금속, 운송장비·부품, 유통, 화학 등도 강보합권이다. 반면 증권, 보험, 부동산, 제약 등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대 상승하며 지수에 힘을 보태고 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3.06%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셀트리온은 1% 미만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알파벳발 AI 모멘텀과 미중 관계 호전 기대감에 따른 미국발 훈풍의 영향을 받았다”며 “업종 측면에선 반도체·금융 등 최근 급등주에서 차익 실현이 일부 나타날 수 있고, 전일 관세 명문화 지연 우려로 조정을 받았던 자동차 등 소외주의 키맞추기 장세가 전개될 수 있어 장중 대응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49억원 순매수, 기관이 3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은 618억원 순매도 중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글로벌 이벤트와 미국 발 뉴스 흐름을 주시하며 위험자산 선호와 차익 실현 사이에서의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