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인기라지만…국내 온라인 쇼핑몰서 욱일기 상품 판매 '논란'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귀멸의 칼날' 관련 욱일기 문양 키링 판매 [사진=서경덕 교수]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 욱일기 관련 상품이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귀멸의 칼날' 관련 욱일기 문양 귀걸이 판매 [사진=서경덕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누리꾼들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 지난 '무한열차편' 때 주인공이 욱일기 문양의 목걸이를 하고 등장해 큰 논란이 됐는데 키링, 귀걸이 등 다양한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직구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욱일기 문양 상품을 판매하는 건 분명이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은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먼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내 한 기업에서도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 상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올리면서 욱일기 모양을 사용해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서 교수는 "기업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판매 대상국의 기본적인 역사와 국민적 정서를 파악하는 건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발빠른 시정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은 누적 관객수 449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