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제로”…서울시, SH와 청년 맞춤형 부동산 교육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가 전세사기 피해를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청년 맞춤형 부동산 교육을 진행한다.

서울시 청년 맞춤형 부동산 교육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함께 대학생·사회초년생·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교육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7월 발표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 건수는 3만 1437건이며 약 75%인 2만 3673건이 사회 초년생과 대학생들을 상대로 이뤄졌다.

이에 서울시와 SH는 실제 피해사례와 계약 과정에 따른 점검 사항 등 청년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제공한다. 강의는 구독자 11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손희애 강사 등이 맡게 됐다.

이번 교육에는 최근 청년들이 보증금 미반환 피해를 입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예방 교육도 포함됐다. 일반적인 유의 사항뿐만 아니라 사고 방지를 위해 입주 전 보증보험 가입 여부 확인과 등기사항전부증명서상 근저당·가압류 등을 재확인하도록 안내한다.

오는 10월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서울 유학생 웰컴데이’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글로벌 공인중개사와 연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전세 계약 시 유의 사항과 사기 예방 요령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청년층이 전월세 계약 절차를 스스로 점검하고 전세사기 수법을 미리 파악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학생과 청년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