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 주가조작' 이기훈 내일 김건희특검 소환…구속후 첫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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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 주가조작' 이기훈 내일 김건희특검 소환…구속후 첫조사

연합뉴스 2025-09-15 11:1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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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전모 파악…김건희 여사 연관성도 추궁

삼부·블랙펄 공소장에 김건희 없어…도주했다가 55일만에 체포돼 구속

체포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체포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받다가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경찰에 체포돼 1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5.9.11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16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소환조사한다. 지난 12일 구속된 후 첫 조사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로 이 부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그는 지난 7월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참하고 잠적했다가 55일 만인 지난 10일 전남 목포에서 검거됐다.

특검팀은 이튿날 이 부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의 이유를 들어 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전모를 밝히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이일준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 등과 함께 2023년 5∼9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369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삼부토건 측은 2023년 5월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된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1천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뒤 장중 5천500원까지 급등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2022년 6월 우크라이나 재건을 논의하는 세미나 개최 사실을 인지하고서 관련 포럼 참석을 통해 사업을 홍보하는 방식의 주가조작을 처음 기획한 것으로 본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과 조 전 회장 등 사이에서 부정한 시세조종이 이뤄진 삼부토건의 지분 거래 과정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14일 이 부회장, 이 회장, 이 전 대표, 조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함께 청구했으나 법원은 조 전 회장에 대해서만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조 전 회장이 주가조작에 깊이 관여해 적잖은 부당수익을 챙긴 사실을 확인한 만큼 이 부회장을 고리로 구속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완 수사에도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삼부토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주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웰바이오텍도 핵심 수사 대상이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함께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여 주가 급등한 무렵 전환사채(CB) 발행·매각으로 투자자들이 약 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김 여사와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여사의 연루 가능성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 급등 전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제기됐으나, 특검팀은 지난달 22일 이 전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만 기소했다.

지난달 초 기소돼 이미 재판이 시작된 이 회장과 이 전 대표의 공소장에도 김 여사는 언급되지 않았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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