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고령 환자가 늘면서 척추질환 역시 증가 추세이다. 그러나 고령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이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 위험도가 높아지며 수술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척추 수술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다 병을 악화 시키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던 A(75)씨는 수차례 신경차단술을 받았지만 양다리 저림 증상이 지속됐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중장년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전형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뼈와 인대는 점차 두꺼워지고 디스크 높이는 낮아지는데, 이것이 신경다발이나 신경가지가 지나가는 척추관 또는 추간공의 공간을 좁혀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런 물리적인 신경 압박에 더해 ▷척추신경 주변의 염증 ▷척추 주변의 미세혈류 장애 ▷자율신경 기능 저하 등의 생화학적・기능적 요인들이 함께 작용해, 증상을 악화시킨다.
고령이라 수술이 힘들 것으로 본 A씨는 전문의의 추천으로 추간공확장술을 받고 다리저림과 뻣뻣한 증상이 사라졌다.
■ 최소침습적 ‘추간공확장술’로 시술
추간공확장술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추간공의 공간을 넓혀주는 하나의 시술 원리로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수술 후 통증증후군(척추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상태)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다.
'추간공'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로, 퇴행성 변화에 따라 인대와 뼈가 두꺼워지고 붙어버리며 통증을 유발한다. 추간공확장술은 이 통로의 두꺼워진 인대를 제거하고 붙어버린 부분을 떼어내 실제 공간을 넓히는 치료다. 기존 시술처럼 꼬리뼈를 통한 접근이 아니라 병변 부위에 가까운 옆구리 접근법을 사용해 근손실이나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 전신마취도 필요치 않다. 국소수면마취로 이뤄지며 시술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은 편이다.
연세광혜병원 이원창 대표원장은“추간공확장술은 당뇨나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나 고령으로 전신마취가 어려운 경우도 적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인분들의 경우,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 대부분 추간공 협착이 원인”이라며 “다리통증과 다리저림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TIP. 노년기 척추건강관리 이렇게!
1.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걷기
2.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는 비만을 피하고, 정상체중 유지에 힘쓰기
3. 적절한 휴식과 수면 습관 기르기
4. 허리통증, 다리 저림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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