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갠 듯 촉촉한 공기가 남은 카페 입구, 목재 프레임 윈도와 금속 경사로가 만들어내는 레트로 무드 속에서 이주연이 뉴트럴 톤 트랙셋으로 가벼운 일상을 기록했다. 라이트 퍼플에 가까운 연보라빛 상·하의와 어깨에 자연스럽게 걸친 니트, 그리고 캐멀 컬러 토트백의 컬러 레이어가 차분함과 생기를 동시에 품으며 ‘느슨한 도시의 오후’를 완성한다. 군더더기 없는 업스타일 없이 매끈하게 넘긴 헤어와 미니멀 주얼리는 얼굴선의 윤곽을 또렷하게 살려, 편안한 실루엣에도 우아한 아우라를 더한다.
이번 룩의 중심은 루즈 핏 트랙 팬츠의 선과 텍스처다. 가볍게 바스락거리는 나일론 라이크 소재가 걸음마다 미세한 잔주름을 만들며 스포티한 리듬을 주고, 사이드 파이핑이 직선의 수직선을 그려 다리 라인을 길어 보이게 한다. 밑단은 플랫한 슬리퍼와 가볍게 맞물려 발목을 드러내 과도한 노출 없이도 경쾌함을 확보했고, 티셔츠는 드롭 숄더로 여유를 주면서 쇄골선을 은은히 비워 세련된 공기를 만든다.
컬러 전략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보라 톤 트랙셋 위에 베이지 니트를 어깨에 툭 걸쳐 ‘톤 인 톤’과 ‘톤 온 톤’을 교차시키고, 가방은 채도가 높은 캐멀을 들어 포인트를 찍었다. 이 조합은 여름 말, 초가을로 넘어가는 애매한 계절감에 딱 맞는 온도다. 땀 배출에 유리한 경량 소재를 유지하면서도, 니트의 시각적 따스함으로 계절의 힌트를 얹는다.
액세서리는 절제의 미학이다. 고급스러운 구조의 캐멀 토트백이 전체 무드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다른 장식은 과감히 비워 소재 대비만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블랙 플립플롭은 메탈릭 하드웨어 대신 미니멀 라인으로 선택해, 상체의 니트·가방 레이어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현명한 균형을 이룬다.
바디 포인트는 ‘선과 비율’에 있다. 파이핑 트랙 팬츠가 만드는 수직선과 하이 웨이스트 착시가 하체 비율을 길게 정리하고, 반팔 티셔츠의 드롭 숄더가 팔 라인의 각을 부드럽게 정돈한다. 어깨에 살짝 걸친 니트는 쇄골 위에 그림자를 드리워 데콜테를 과하지 않게 강조하는 장치가 된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카페 테라스의 로코 무드’다. 우드 프레임 유리창 너머로 디저트 포스터가 보이고, 금속 경사로와 러프한 바닥 텍스처가 스포티 룩과 상반된 따뜻함을 제공한다. 이 대비가 트랙셋을 운동복이 아닌 데일리 시티웨어로 확장시키며, 일상의 장면을 화보처럼 보이게 만든다.
따라 하기 코디 팁
라이트 퍼플·그레이·에그쉘 중 하나를 베이스로 잡고 가방은 캐멀·초콜릿 계열로 대비를 줄 것. 색의 온도차가 얼굴 톤을 화사하게 띄운다.
트랙 팬츠는 사이드 파이핑이나 세로 절개가 있는 제품을 고르면 사진에서 다리 선이 또렷하게 살아난다.
어깨 니트는 실제로는 팔뚝을 타이트하게 두르지 말고, 앞목에서 느슨하게 매듭만 지어 볼륨을 만들면 쇄골·목선이 가늘어 보인다.
트렌드 키워드는 ‘애슬레저 미니멀’과 ‘톤온톤 소프트 플레이’다. 스포티 소재와 미니멀 액세서리의 결합이 포멀과 캐주얼 사이의 경계를 지우며, 가벼운 나일론 트랙셋이 카페·전시·공항 등 생활 동선 전반으로 스며들고 있다. 컬러는 저채도의 라이트 퍼플, 베이지, 캐멜처럼 부드럽되 한 톤 강한 가방으로 균형을 맞추는 방식이 시즌 해답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최근 활동 맥락으로, 이주연은 SNS에서 운동·여행·일상룩을 꾸준히 공유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영화 VIP 시사회에서 보여준 도시적 레드카펫 스타일 이후, 일상에서는 뉴트럴 애슬레저로 결을 달리하며 스펙트럼을 넓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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