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손바닥 미세 골절을 안고 있는 NC 다이노스 최정원이 남은 시즌 동안 주루와 수비만 소화한다.
2019년 2차 7라운드 67순위로 NC에 입단한 최정원은 2020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1군 통산 310경기 552타수 154안타 타율 0.279, 1홈런, 40타점, 55도루, 출루율 0.372, 장타율 0.335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85경기 119타수 33안타 타율 0.277, 11타점, 3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303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스타 휴식기 후 수비와 주루에서 장점을 발휘하며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런데 지난달 23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과 마주했다. 주루 과정에서 왼쪽 손바닥 미세 골절 부상을 입었다. 부상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진 않았지만, 수비와 주루에 집중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네 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최정원은 남은 시즌 동안 타석에 들어서지 않을 전망이다. 이호준 NC 감독은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최)정원이는 (타격에 있어서) 올 시즌 끝났다고 보면 된다. 뼈가 다 붙지도 않았다"며 "본인이 열흘 정도 있다가 방망이를 잡아본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학적인 소견에 따르면, 올 시즌은 끝났다. 공을 칠 수 없는 상황이다. 본인은 아직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통증을 참고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사실 엔트리에서 빠지는 게 맞는데, 수비와 주루는 가능하니까 정원이를 1군 엔트리에 남겨둔 것"이라며 "코치들과 (최정원을 두고)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으로서는 최정원이 타석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 감독은 "정원이가 부상을 당하기 전에 (흐름이) 막혔을 때 나가서 공도 많이 보고, 출루율이 좋기 때문에 (상대팀에서) 에이스가 나왔을 때 상대를 많이 흔들면서 경기를 정말 잘 풀어줬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전 2루수 박민우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NC의 내야진 고민은 더 커졌다.
박민우는 최근 허리 통증을 안고 있었다. 직전 경기였던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결국 NC는 12일 박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호준 감독은 "(박)민우가 어제(11일)까지 참고 해보겠다고 했는데, 스윙을 한 번 할 때마다 계속 통증이 오니까 회전이 안 되는 것 같다. 본인도 '안 될 것 같습니다'라고 얘기할 때 얼마나 고민했겠나. 나도 아쉽지만, 민우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며 "올린 선수는 없다. 혹시라도 열흘 안에 또 올라올 수 있으니까 하루라도 빨리 뺐다"고 전했다.
또 이 감독은 "(최)정원이가 아프지 않았으면 이런 상황에서 민우가 좀 더 쉬고 정원이가 나갈 수 있을 텐데, 통증을 참고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아쉽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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