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운영 체제(OS) ‘홍멍((鴻蒙, 영어명 Harmony)’이 인기 게임을 탑재하고 시장 점유율 강화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홍멍’은 중국이 미국과의 외교 악화로 인해 안드로이드를 쓸 수 없게 되면서 대체 개발된 운영 체제이다. 이른바 탈구글 운영체제를 지향하는 셈이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홍멍 OS를 전격 발표한 이후 자체 생산하는 스마트폰 단말기에 해당 운영체제를 탑재하여 공격적으로 시장 보급에 나선 바 있다. 현재 ‘홍멍 OS’의 시장 점유율은 스마트폰, PC, 전기차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구글, 마이크로스프트, 애플 등 삼분지계 되어있는 기존 경쟁사들이 견제할 만큼 성장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홍멍 게임 생태계에 합류하는 '원신' (이미지 출처=바이두)
특히 화웨이는 홍멍OS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자사 단말기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달부터 ‘리그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델타포스’, ‘TFT 모바일’ 등 인기 게임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중국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원신’도 포함된 상태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1000개 이상이 게임사가 이른바 홍멍 생태계에 합류했으며, 해당 운영체제를 통해 향후 1만 종 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여 자체 생산한 스마트폰 단말기와 PC 등 디바이스 기기에서 이용자가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무엇보다 화웨이는 최근 공개한 홍멍 OS 5 버전이 AAA급 게임의 혁신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는 프로그램 메인 루프 생성, 랜더링 파이프라인 초기화, 핵심 리소스 로딩 등 게임 설치 후 이용자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3초 내로 단축시키고, 게임 업데이트 시 데이터 사용량 부담을 최소화하는 리소스 팩 백그라운드 다운로드 설치 등 편의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윈도우 대신 자체 운영체제가 적용된 홍멍 PC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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