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날이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은 도심 밖으로 향한다.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초원과 산책로가 펼쳐진 공원, 제철 농작물을 수확하며 계절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농장까지 선택지가 풍부하다. 차로 한 시간 남짓 달리면 새로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특히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 하늘은 높아지고 바람은 한결 시원해진다. 걷기 좋은 계절인 만큼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는 볼거리만 제공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학습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된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요소가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교통도 편리해 주말이나 휴일 하루 코스로 적합하다. 오늘 소개하는 세 곳, 한국민속촌과 렛츠런파크, 계수밤농장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녀 일정에 맞춰 선택하기 좋다.
1.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은 1974년 개관 이후 전통문화 관광지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조선 시대 생활 풍속을 한데 모아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교육적 가치와 관광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다. 전통 가옥과 생활 도구가 실제처럼 재현돼 있어 관람객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사계절마다 열리는 시즌 축제는 한국민속촌의 큰 매력이다. ‘웰컴 투 조선’, ‘추억의 그때 그 놀이’ 같은 테마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낮에는 줄타기, 풍물놀이, 무예 시범 등 공연이 펼쳐지고, 밤에는 심야공포촌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끌어들인다. 오싹한약방 같은 이색 체험은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며, 늦은 밤 시원한 식혜 한잔을 곁들이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오후 6시 이후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심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의 방문이 늘고 있다.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지만 평일 저녁에 가면 조용한 민속 거리를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다.
여유롭게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차분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이들이 방문하기 손색없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거나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옛 문화를 소개하기 좋다.
2. 렛츠런파크 서울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는 국내 대표 경마장으로, 관람대와 경주로, 베팅 시설이 갖춰져 있어 박진감 넘치는 경마를 직접 볼 수 있다. 금·토·일요일마다 열리는 경주는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경주마가 질주하는 순간은 베팅 여부와 상관없이 관람객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가족공원존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나들이 공간으로도 인기가 높다. 포니랜드와 어린이 승마장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말을 체험할 수 있고, 잔디광장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즐길 수 있다. 20~40 세대를 겨냥한 ‘놀라운지’는 플레이존 형태로 조성돼 세대별 취향에 맞는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 하나의 명소는 말박물관이다. 말과 관련된 문화와 역사를 전시하며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해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실에서는 말의 생태, 경주의 역사, 마상 문화재까지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 덕분에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도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종합 레저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입장 이벤트와 셔틀버스 운행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년에 한 번 신청할 수 있는 ‘원데이패스’는 문자메시지로 바코드 형태의 입장권을 받아 활용할 수 있다.
3. 계수밤농장
계수밤농장은 가을 나들이 명소로 손꼽힌다. 아이와 함께 밤줍기를 처음 경험하는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비탈길이 있어도 잘 익은 밤을 줍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굵고 알찬 밤은 집으로 가져와 밤잼이나 군밤으로 즐길 수 있다. 어른과 아이 모두 만족도가 높은 체험이다.
산길을 오르며 밤나무 숲을 거니는 경험 자체가 산책과 등산을 겸한 즐거움으로 남는다. 또한, 고구마 캐기 체험도 병행할 수 있다. 종종 팔뚝만 한 고구마가 나와 아이들이 큰 즐거움을 느낀다. 고구마줄기는 마음껏 가져가도록 배려해, 고구마순김치나 나물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수확한 농작물은 가족과 이웃과 함께 나누며 추억을 이어갈 수 있다.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주차공간이 넉넉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기 편리하다. 수확철에는 가방 하나 가득 채운 밤이 십만 원을 넘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고르고 선별한 알밤을 집에 가져와 쪄 먹으면 그 맛이 남다르다. 부모님 세대에게는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자연 학습이 된다.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형 농장으로서 가족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을 여행지 정보 총정리
1. 한국민속촌
- 운영시간: 매일 AM 10:00~PM 07:00
- 입장료: 성인/청소년: 37,000원, 아동: 30,000원, 경로/장애: 27,000원
2. 렛츠런파크 서울
- 운영시간: 금 PM 12:30~PM 09:00, 토 AM 11:30~PM 08:00, 일 AM 09:30~PM 06:00, 월, 화, 수, 목요일 휴무
- 입장료: 성인: 2000원, 미성년자 무료
3. 계수밤농장
- 운영시간: 월, 화, 수, 목, 금요일 AM 11:00~PM 04:00, 토, 일요일 AM 09:00~PM 05:00
- 입장료: 밤줍기 1KG 10,000원, 고구마 캐기 2.5KG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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