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김건희 특검, 통일교-국민의힘 유착 수사 속도…'삼부토건' 주가조작 키맨 이기훈 영장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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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김건희 특검, 통일교-국민의힘 유착 수사 속도…'삼부토건' 주가조작 키맨 이기훈 영장심사

폴리뉴스 2025-09-12 12:09:04 신고

김건희씨 [사진=연합뉴스]
김건희씨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특검)이 11일 통일교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통일교 교인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한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또한, 통일교 경상 지역 간부들이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회에 총 3000만원을 후원한 것과 관련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특검팀은 거듭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15일 오전 출석을 통보했다.

한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 피의자인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55일간 도피 끝에 검거됐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신병이 확보되면 김건희씨와 연결고리를 찾는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특검, '정당법 위반' 혐의 적시해 통일교 압수수색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 입당 등 국민의힘 당권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11일 오전 통일교 세계본부 5개 지구 등 총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영장에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지난 2023년 3월 통일교 측이 조직적으로 교인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구속 기소된 통일교 세계본부장 출신 윤영호씨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논의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당 대표로 당선되도록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키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요청한 것은 김건희씨라는 게 특검의 윤씨 공소장 내용이다.

앞서 특검팀은 2022년 11월 윤씨가 전씨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전당대회에 (동원해야 할 당원 등이) 어느 정도 규모로 필요한가요"라고 문의하고 전씨가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고 답한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 윤씨와 전씨, 권성동 의원과의 관계가 통일교 교단 차원의 당원 가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통일교 단체인 천주평화연합은 앞서 교인들에게 입당 원서를 배포하는 등 당원 가입을 독려한 주체로 지목됐다. 본인 자유 의사에 반해 입당을 강요하면 정당법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또 특검은 지난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각 지역을 담당하는 지구장들이 교단 차원의 지원금을 받아 국민의힘에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통일교 경상 지역 간부들이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회에 총 3000만 원을 후원한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지난달 22일 주모 1지구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앞서 7월 18일에도 한학자 총재의 내실을 비롯한 경기 가평군 통일교 세계본부와 부속 기관, 서울 용산구 서울본부를 상대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단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집단 당원가입 등 의혹 수사를 위해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당측의 반발로 무산된 상황이다.

통일교 한학자 총재 15일 3차 소환통보

특검팀은 두차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15일 오선 10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윤영호씨를 통해 전성배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 샤넬백 2개와 그라프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윤씨는 △통일교의 YTN 인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UN(국제연합) 제5사무국 한국유치 등의 교단 청탁을 함께 전달하며 한 총재의 윤허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한 총재는 윤씨를 통해 권성동 의원에게 현금 등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권 의원으로부터 해외원정도박 수사 관련 정보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동시에 받고 있다.

특검팀은 한 총재에게 특가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 총재는 지난 8일 예정됐던 소환조사에 불출석한 후 오는 11일 날짜를 재통보 받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한 총재 측은 지난 4일 심장 관련 시술 후 산소포화도가 정상 범위 아래에 있어 건강 문제로 인해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 측은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과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다시 한 총재가 불출석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수사기관이 피의자에 대한 세 차례 소환 통보에도 출석하지 않은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 인치에 나서기 때문이다. 

'55일 도주' 삼부 주가조작 이기훈 구속 기로…김건희와 연결고리 밝혀야

수사 중 구속 심사를 피해 도주했다가 55일 만에 검거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상대로 다시 구속 여부를 가를 법원 심사가 12일 오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이 부회장은 2023년 5∼9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수백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삼부토건 측은 2023년 5월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된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1천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뒤 장중 5천500원까지 급등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삼부토건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로 보고 지난 7월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그는 같은 달 17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미체포 피의자에 대해서는 시간 여유를 두고 영장심사가 열리는 틈을 노려 그대로 달아난 것이다.

경기 가평, 전남 목포, 경북 울진, 충남, 경남 하동 등을 전전하며 특검의 추적을 따돌려온 그는 55일 만인 전날 목포의 한 빌라에서 검거됐다.

이미 도주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영장은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신병이 확보되면 이 부회장이 주도한 웰바이오텍의 주가조작 혐의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검은 법에 따른 수사 대상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유사한 방식으로 웰바이오텍의 주가도 인위적으로 조정됐다고 보고 있다. 그 연결고리를 이씨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그를 상대로 두 회사의 주가조작 의혹 전반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수사가 이 부회장을 고리로 김씨에게 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앞서 김건희씨의 측근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 급등 전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씨의 주가조작 연루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씨의 계좌 관리를 맡은 인물이다. 하지만 특검팀은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고 이 전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만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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