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차가 운영하는 중고차 통합 거래 정보 포털 ‘하이랩’이 기아 4세대 초기형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대한 중고차 거래 정보를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SUV 열풍을 불러온 차로 2천만 원 중반대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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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무너뜨린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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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국산 중형 SUV 중 최초로 등장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2020년 3월 출시되어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온 2023년 8월까지 판매됐다. 해당 기간 누적 판매량 13만 8,891대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싼타페를 앞지른 시점도 이때였다. 2019년 연간 판매량은 쏘렌토 5만 2,325대에 싼타페 8만 6,189대였다. 하지만 2020년 쏘렌토 8만 2,275대에 싼타페 5만 7,578대로 뒤바뀌었고 이후로도 쏘렌토는 싼타페보다 더 높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디젤 엔진 일색이었던 중형 SUV 시장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전기 모터를 통해 초반 가속력을 비롯한 성능을 높였다. 또한 복합 연비 최대 15.3km/L에 실연비로 20km/L 가까이 기록하는 높은 효율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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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시세, 2천만 원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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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랩에 따르면 4세대 초기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올해 7월 기준 793건이 거래됐다. 쏘렌토 중에서는 네 번째로 많았으며 하이브리드 SUV 카테고리에서는 최다를 기록했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매물 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
누적 주행거리 3만 km대 무사고 기준 쏘렌토 하이브리드 중고 평균 시세는 2,754만 원에서 4,710만 원에 형성됐다. 신차급 컨디션인 1만 km 이하 매물도 최저가 2,865만 원 수준으로 3천만 원 아래를 나타냈다.
무상 보증이 종료되는 10만 km 이후로는 2,305만 원에서 4,099만 원으로 더 크게 떨어졌다. 하이랩에서 제공하는 최장 주행거리인 15만 km대에서는 최저 2,101만 원으로 경차인 캐스퍼(풀옵션 사양 2,223만 원)와도 비슷해진다.
색상은 가장 인기 많은 무채색인 흰색(스노우 화이트 펄)과 검은색(오로라 블랙 펄)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이와 별개로 4세대 초기형 쏘렌토에 있어 시그니처 컬러였던 파란색(미네랄 블루)도 거래가가 비교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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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서 40대, 수요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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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준 쏘렌토 하이브리드 거래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총 262건이 이뤄지면서 전체 33.0%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울특별시(104건)와 인천광역시(54건), 광주광역시(44건)와 충청남도(41건) 순으로 많은 거래가 이어졌다.
나이별로는 중년층보다 청년층이 많았다. 30대 남성이 192건으로 전체 25.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40대 남성(170건, 22.2%)에 3위는 50대 남성(117건, 15.3%)이었다. 40대 이하 거래량이 그 위 나이대보다 58.8% 많았다.
연식별로는 판매량이 집중됐던 2022년식(232건)과 2023년식(221건)이 가장 많았다. 특히 2022년식은 신차로 4만 9,411대가 팔려 4세대 초기형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2020년식(181건)과 2021년식(159건)도 적지 않았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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