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하윤, ‘트로트계 아이돌’의 청량한 데님 클래스

@seolhayoon

 

화이트 톤의 라디오 스튜디오 복도를 배경으로 설하윤이 보여준 오늘의 선택은 블루 데님의 청량함이다. 단정한 칼라와 큼직한 포켓 디테일이 살아 있는 데님 셔츠, 그리고 하이웨이스트 데님 쇼츠가 만나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연스럽게 넘겨 내린 웨이브 헤어와 함께 여유 있게 미소 짓는 모습은 무대 위에서의 강렬함과는 또 다른, 라디오 현장만의 담백한 매력을 전한다.

이 룩에서 가장 주목할 포인트는 셔츠의 구조감이다. 어깨선을 따라 단정하게 떨어지는 핏과 버튼 디테일은 클래식한 느낌을 주면서도, 데님 특유의 빈티지한 컬러감이 세련된 무드를 더한다. 여기에 하이웨이스트 쇼츠는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며 각선미를 강조한다. 벨트 라인으로 허리를 안정감 있게 잡아준 덕분에 전체적인 실루엣이 군더더기 없이 완성된다.

데님 온 데님 스타일은 자칫 과해 보일 수 있지만, 컬러 톤을 통일하면서 상·하의 간의 미묘한 워싱 차이를 주면 깊이 있는 레이어링이 가능하다. 설하윤은 이 룩을 통해 심플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무드를 완성했다. 특히 밝은 복도 조명 아래에서 더욱 선명해진 데님의 블루 톤은 청량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라디오 스튜디오 공간을 순간 런웨이처럼 보이게 한다.

비슷한 코디를 도전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세 가지 팁을 제안한다. 첫째, 상·하의 컬러 톤을 맞추되 워싱 차이로 리듬감을 줄 것. 둘째, 벨트 라인을 강조해 허리선을 잡아주면 전체 실루엣이 깔끔해진다. 셋째, 소품은 최소화해 데님 자체의 질감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

이번 설하윤의 데님 스타일은 단순한 캐주얼을 넘어, 활동적이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미를 담아낸다. 그녀는 최근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라디오’ 보이는라디오 라이브 무대에서 황윤성과 맞대결을 펼쳤고, 제13회 간절곶 해오름가요제 무대에도 올랐다. 무대에서의 화려한 트로트 보이스와 라디오 현장에서의 청량한 데님 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그녀의 다채로운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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