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 창단 40주년…베르디 '아이다'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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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창단 40주년…베르디 '아이다' 무대에

이데일리 2025-09-12 11:28:02 신고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40주년을 맞아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아이다(Aida)’를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아이다’는 1869년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해 기획됐으나, 전쟁으로 지연된 끝에 1871년 12월 24일 카이로 왕립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됐다. 이후 1872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의 공연을 통해 세계적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웅장한 합창과 개선행진곡, 서정적 아리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아이다’는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가장 사랑받는 레퍼토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아리아로는 라다메스의 ‘청아한 아이다(Celeste Aida)’, 아이다의 ‘나의 조국(O patria mia)’, 이집트 군의 승리를 축하하는 대규모 합창곡 ‘개선행진곡(Triumphal March)’ 등이 있다.

오페라 ‘아이다’에 출연하는 위너오페라합창단(사진=세종문화회관).


베르디의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포로가 된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 그리고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 세 인물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다. 라다메스가 반역자로 몰려 생매장형을 선고받고, 아이다가 그와 함께 죽음을 선택하는 결말은 사랑과 권력, 운명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비극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2막의 개선행진 장면이다. 이집트 군이 에티오피아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뒤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오는 순간, 성대한 행렬과 장대한 음악이 어루러져 역대 가장 화려한 개선행진 장면이 펼쳐진다.

세계 각국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아이다 역에는 소프라노 임세경과 조선형, 라다메스 역에 테너 신상근과 국윤종, 암네리스 역에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와 김세린, 아모나스로 역에 바리톤 유동직과 양준모가 출연한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오페라 초심자도 쉽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가장 대중적인 작품을 선정했다”며 “대규모 출연진이 선사하는 장엄한 무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페라 ‘아이다’의 출연진(사진=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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