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란특검 조건으로 정부조직법 통과,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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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내란특검 조건으로 정부조직법 통과, 원치 않는다"

프레시안 2025-09-11 11:53: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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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특검 수사기간 연장과 정부조직법 통과를 교환하기로 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을 놓고 "그렇게 하길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취임 100일 회견에서 "정부조직법을 고쳐서 정부조직을 개편하는 것과, 내란의 진실을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서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내란이라고 하는 쿠데타가 벌어지는 일이 결코 있어선 안 된다는 당위를 어떻게 맞바꾸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민주당은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수정 요구를 수용한다", "국민의힘은 금융감독위원회 설치와 관련된 법률 재개정에 최대한 협조한다"고 합의한 이후 민주당 강성지지층의 반발이 잇따르자, 이는 자신의 뜻과 다르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내란특검 연장을 안 하는 조건으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 주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재명이 시킨 것 같다' 이런 여론이 있더라"며 "저한테 비난이 엄청 쏟아지고 있는데 저는 몰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조직 개편은) 불편하긴 하지만 솔직히 약간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자는 거지 정부조직 개편 안 한다고 일 못하는 거 아니다. 그냥 하면 된다"며 "그런데 내란 진실 규명과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은 민주공화국의 본질적인 가치 아니냐. 그걸 어떻게 맞바꾸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건 타협이 아니다", "협치도 아니다"라며 "저는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는 "그냥 제가 참으면 된다. 정부 조직(개편)은 좀 천천히 하면 되고, 패스트트랙 하면 6개월이면 되지 않느냐. 6개월 후에 하면 된다. 한 달 후에 하나 6개월 후에 하나 무슨 차이냐"고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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