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향의 책읽어주는 선생님'
2025년 8월8일(금)
드디어 테이트 모던이다. 내게 테이트 모던은 현대미술사, 미술관 관련 책들, 영화, 전시 소식들을 통틀어 궁극의 장소다. 런던에서 가장 기대한. 처음 이 앞에 섰을때 많이 벅찼고, 주변을 오가는 수많은 관광객들 사이에 서 있을 때는 좀 혼란스러웠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공간인데, 너무 정신 없다. 다 돌아보려면 힘드니, 소장품전부터 돌아보기로 했다.
작품을 보면서 앨리스 닐, 게르하르트 리히터, 마리 로랑생...이렇게 찾을 때마다 퀴즈를 맞추는 것처럼 즐거웠다. 작품과 조우도 좋은데, 층마다 창문을 만나면 세인트 폴 대성당이 보였다. 그것도 좋았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에서처럼 카페도 가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그러지 못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온통 줄을 서있다. 온전히 즐길 분위기는 아니었다. 서도호도 포기하고, 터빈 홀만 휘리릭 둘러보았다. 에딘버러 스코틀랜드 국립현대에서 만난 루이스 부르주아의 거미를 또 만났다. 더 탱크스의 둥근 계단과 벽체가 드러나는 공간들이 아름다웠다. 약간의 한가함이 잠시 호젓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예감은>
저녁시간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기대한 만큼의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기본 전시들은 돌아보았으니 다행으로 여기기로 했다. 이번 여행에서 시간이 좀 남으면 다시 들러볼 요량으로 호텔로 돌아왔다. 일단 몸을 좀 쉬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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