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임지열이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있다. 아울러 그는 선두 LG 트윈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무패 행진을 멈춰 세우는 역전 3점 홈런을 폭발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임지열은 전날(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무패 행진을 달리던 LG의 '뉴 페이스' 톨허스트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임지열은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에서 톨허스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과 2차례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앞선 두 타석에서 3루수 병살타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여전히 막히는 듯했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 날린 역전 홈런으로 그간의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렸다.
2-2로 맞선 4회말 1사 1, 3루에서 임지열은 톨허스트의 2구째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시즌 11호)을 작렬했다. 이 홈런으로 키움은 단숨에 5-2로 역전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임지열은 6회말에도 LG 불펜 장현식이 흔들린 틈을 타 볼넷을 얻고, 어준서의 싹쓸이 적시 3루타 때 홈을 밟아 팀이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
경기 종료 후 임지열은 홈런 당시 타석을 떠올리며 "지난 경기에서 톨허스트를 상대로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집중했고, 4회 찬스를 꼭 살리고 싶어서 심혈을 기울였다"며 "맞자마자 잘 맞은 타구라고 직감했다. 결승 홈런을 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홈런으로 임지열은 지난달 30일 잠실 LG전 이후 6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벌였다.
그는 "타점 기회에서 점수를 냈다는 건 팀에 도움이 됐다는 뜻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타점을 기록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2014년 KBO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2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임지열은 다부진 체격과 활발한 타격감으로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부족한 콘택트 능력으로 인해 오랫동안 1·2군을 오가는 백업 선수로 지내야 했다.
그런 그가 올해는 키움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전반기 막판부터 꾸준히 주전 좌익수로 나서고 있다.
덕분에 임지열은 올해 개인 최다 출장 경기(89경기) 시즌을 보내고 있고, 데뷔 1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11홈런)도 달성했다.
특히 그는 평균 연령이 어린 키움 선수들 속에서 큰 형님 역할을 하며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임지열은 "잘 먹고 잘 자면서 최대한 관리하겠다. 뭐든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받아들이려 한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힘이 난다. 감사드린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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