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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가 이재명 정부의 일·가정 양립 지원 대책의 ‘육아기 10시 출근제’로 반영돼 2026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고 7일 밝혔다.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는 광주시가 2022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제도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학부모 근로자가 임금 삭감 없이 하루 1시간 근로 시간을 줄여 자녀 돌봄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시는 1시간 근로 시간 단축에 따른 손실을 기업에 지원,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돕는 동시에 기업의 인력 운영 부담을 줄여 노사 모두의 만족도를 높였다.
첫 시행 당시 87개 사업장 100명의 근로자에게 6600만원을 지원했으며 2023년 101개 사업장·126명·8625만원, 2024년 174개 사업장·306명·2억2440만원, 올해 500명·4억원으로 늘었다.
광주에서 시작된 정책은 경북, 전주, 수원 등 여러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며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는 선도모델로 자리잡았다.
또 정부는 광주가 시행하고 있는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정책을 문의했으며 지난달 29일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했다.
고용노동부는 적용 대상을 초등학생 학부모에서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까지 확대하고 지원 기간도 기존 2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늘려 ‘육아기 10시 출근제’로 발전시켰다.
이번 결정으로 내년부터 전국 모든 유아·초등 학부모 근로자가 임금 삭감 없는 근로 단축 혜택을 누리고, 정부가 추진 중인 ‘주 4.5일제’와도 동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에서 시작한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가 전국으로 확대돼 대한민국 모든 학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모델을 제시하며 더 빛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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