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가 8일, 프리우스 HEV AWD XLE(이하 프리우스 AWD)를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기존 프리우스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더해 주행 성능을 강화했음에도 공인 연비 20.0km/L로 효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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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로 굴리는 뒷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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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AWD는 2023년 12월 현행 5세대 모델이 국내에 출시된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추가된 신규 트림이다. 당시 하이브리드 2개 트림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개 트림으로 판매를 시작했지만 모두 전륜구동 사양이었다.
새로운 프리우스 AWD는 후륜에도 구동력을 보내는 사륜구동 모델이다. 다만 일반적인 사륜구동 자동차와는 다르다. 엔진에서 따로 프로펠러 샤프트를 빼 후륜에 연결하는 보편적인 사륜구동차와 달리 프리우스 AWD는 후륜에 모터를 뒀다.
이를 통해 엔진 동력 없이 배터리에서 공급하는 전기로만 구동한다. 토요타는 해당 시스템을 ‘E-Four’로 부르고 있다. 프리우스 AWD 외에도 토요타 크라운과 알파드, 라브4와 하이랜더, 렉서스 NX와 RX 등 다양한 차종에 탑재되고 있다.
E-Four 시스템을 통해 프리우스 AWD는 후륜에 최고출력 41마력짜리 전기 모터를 연결했다. 그 결과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99마력을 발휘한다. 엔진 순수 출력은 152마력으로 그대로임에도 기존 전륜구동 사양 대비 3마력이 상승했다.
그럼에도 공차중량은 1,500kg으로 전륜구동 XLE 대비 45kg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연료 소모와 중량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공인 연비도 20.0km/L를 달성했다. 전륜구동 사양 대비 0.9km/L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효율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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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만 원 상승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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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 사양은 기존 XLE와 동일하다. 외장에는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와 고정형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19인치 휠 등을 적용했다. 실내는 7인치 풀 LCD 계기판과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1열 시트 열선/통풍 기능과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 운전석 전동 조절 및 럼버 서포트 등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또한 토요타 고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와 ‘능동형 주행 어시스트(PDA)’ 등도 들어갔다.
한편, 프리우스 AWD 가격은 4,530만 원(개별소비세 3.5%, 세제혜택 적용 기준)이다. 기존 XLE 대비 177만 원 상승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프리우스 AWD를 구매한 고객이 추후 매각 시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금융 프로그램도 함께 내놓았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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