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명절용으로 개발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판다는 '이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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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명절용으로 개발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판다는 '이 과일'

위키푸디 2025-09-07 04: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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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홍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9월 초부터 들판 공기가 달라진다. 낮에는 여전히 햇볕이 따갑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농촌에서는 벼 이삭이 여물고 과수원에서는 빨갛게 물든 사과가 열리기 시작한다. 이 시기 가장 먼저 수확되는 품종이 바로 홍로다.

홍로는 이름처럼 붉은빛이 도는 사과다. 9월 초부터 중순까지 수확되며 시장에서는 ‘가을 첫 사과’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끈다.

홍로는 일반 사과보다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다.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한 소리보다는 부드럽게 씹히는 질감이 먼저 느껴지고, 곧이어 입안 가득 단맛이 퍼진다. 꿀을 가볍게 뿌린 듯한 맛과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과즙이 풍부해 갓 따서 먹을 때 가장 맛이 좋다.

홍로 사과의 특징

홍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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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로는 1980년대 초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개발을 시작해 1988년 ‘붉은 이슬’이라는 이름으로 확정됐다. 스퍼어리 블레이즈와 스퍼 골든 딜리셔스를 교배해 8년간 선별을 거쳤으며, 1989~1992년 농가 시험재배를 통해 본격 보급됐다. 국산으로 개발된 첫 사과 품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홍로는 크기가 약간 작은 편이다. 평균 200g 정도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라 먹기 편하다. 껍질은 선명한 붉은빛이 골고루 퍼져 있어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과육은 연한 황백색이며 씨방이 크지 않아 먹는 부분이 많다.

당도는 15브릭스 안팎으로, 산미가 적고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특히 잘 먹는다. 농가에서는 홍로를 수확하면서도 “금방 팔려나간다”며 따자마자 바로 선별해 포장한다고 말한다. 저장성이 짧아 오래 두고 먹기 어렵지만, 그만큼 신선한 제철 맛을 바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홍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조량이 충분해야 당도가 올라가고, 아침저녁 기온 차가 커야 색이 고르게 돈다. 올해도 8월 말 집중호우가 지나고 나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도가 좋은 홍로가 많이 나왔다고 농민들은 전한다.

추석 선물 세트로 인기

홍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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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과일가게에는 홍로 선물 세트가 빠르게 진열된다. 부사보다 먼저 출하되기 때문에 ‘초가을 대표 과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선명한 색감 덕분에 차례상에 올리기 좋고, 한 입 먹었을 때 달콤함이 강해 명절 손님 접대용으로도 제격이다.

특히 올해는 물량이 평년보다 줄어 가격이 조금 올랐다. 한 상자(5kg) 기준으로 3만 원대 후반에서 4만 원대에 거래되며, 고급 선물세트는 6만 원 이상까지도 책정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가 활발하다. 산지 직송 상품은 주문 하루이틀 내로 배송돼 신선함이 유지된다. 농가에서는 직거래를 통해 제값을 받을 수 있어 홍로 수확철이 1년 농사의 시작이자 가장 분주한 시기라고 말한다.

보관과 섭취 방법

홍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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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로는 저장성이 짧아 냉장 보관이 필수다. 상온에 두면 3~4일 만에도 껍질이 쭈글해지고 맛이 떨어진다. 0도에 가까운 냉장고 야채칸에 신문지나 랩으로 개별 포장해 넣으면 일주일 이상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껍질이 얇아 깎지 않고 바로 먹는 것이 좋다. 껍질에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잘 씻은 뒤 그대로 먹거나 슬라이스해 샐러드에 올리면 산뜻한 단맛이 돋보인다. 꿀이나 요거트와 곁들이면 디저트로도 훌륭하다.

홍로는 조리보다는 생과로 즐기는 경우가 많지만, 잼이나 주스로 만들어도 맛이 좋다. 사과잼을 만들 때는 당도가 높아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된다. 또한 홍로로 만든 사과주스는 색감이 붉고 맛이 진해 아이들 간식으로 적합하다.

영양 성분과 효능

홍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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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로 사과에도 일반 사과와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비타민 C가 많아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관리에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도 좋다. 사과 특유의 유기산은 소화를 촉진하고 입맛을 돋운다.

또한 홍로의 붉은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어 항산화 효과가 있다.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껍질째 먹을 때 영양을 가장 잘 흡수할 수 있다. 다만 위가 예민한 사람은 과식을 피하고 하루 한두 개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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