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운양초등학교 6학년 학생 15명은 이달 4일 총 5장의 편지를 작성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냈다. 당초 강릉시에 편지를 보낼 생각이었지만, 지역 가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대통령실로 편지 수신처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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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편지엔 ‘강릉은 가뭄으로 힘든 일이 많습니다’ ‘학교에 다니지 못할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맛있는 급식도 먹지 못할까 봐 너무 걱정입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겪는 불편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전달했다. 학교에서 나눠준 생수가 1학년 동생들에게는 무거워 배달 방식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고, 급식과 정수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도 알렸다.
학생들은 편지를 통해 이번 가뭄에 대한 대응이 적절했는지 물으며 정부가 기후 위기에 적극 대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시의 늑장 대응에 실망을 드러내며 “투표권이 있다면 이런 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절대 뽑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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