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의 상지(上肢) 특성화운동 기초반 프로그램은 암생존자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회복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참여해 보았는데요, 언제나 시작은 스트레칭입니다. 팔을 앞뒤, 위아래로 뻗고, 옆구리를 늘려주는 단순한 동작이지만, 굳어 있던 어깨와 근육을 열어주었더니 점점 전신의 긴장을 풀어졌습니다.
프로그램 중반에서는 W 레이즈(raise, 들어올리다)와 어깨 외회전 운동을 배웠습니다. W 레이즈는 팔을 W자 모양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팔꿈치를 바깥으로 벌리며 어깨와 등 상부 근육(회전근개, 승모근 중하부)을 강화하는 운동입니다.
처음에는 팔을 드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반복할수록 자세가 안정되고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엎드려 하늘보기와 흉추 회전 운동은 구부정해진 자세를 교정하고 척추의 유연성을 회복시켜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맨몸운동 외에도 폼롤러를 활용한 등과 가슴 근육 이완운동도 열심히 배웠습니다. 긴장으로 뭉친 근육이 서서히 풀리며 몸이 이완되었고, 이는 심리적 안정감으로도 이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단순한 운동을 넘어 ‘회복’이라는 단어를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나서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운동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단순히 병을 이겨낸 생존자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존재로 변화해 가는 분들입니다. 이전과는 달라진 몸을 받아들이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더 단단한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신앙의 눈으로 본 회복의 여정은 어떠할까요?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0장 1~6절, 11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을 통해 성도의 삶을 그림자처럼 보여주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오늘날 성도의 삶을 점검하고 위로와 소망을 주기 위한 교훈이 됩니다(롬 15:4).
광야 생활은 천국으로 가는 여정을 상징하며, 그 과정 속에서 은혜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고, 구원받은 성도의 교회 생활을 돌아보게 하십니다. 최종 목적지는 분명히 천국이지만, 그 길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광야 생활”임을 말씀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속죄 은혜 아래 있는 삶(고전 10:1)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속죄의 은혜에서 시작됩니다. 속죄의 은혜가 성도를 덮을 때 은혜의 구름이 생기고, 그 구름 아래서 보호와 인도를 받게 됩니다.
2. 법을 초월한 삶(고전 10:6)
출애굽의 여정을 통해 성도는 자신의 신앙을 점검합니다. 광야의 반석에서 나오는 물을 계속 마셨듯이, 성도는 은혜의 구름 아래서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합니다. 자연법칙을 초월한 기적 같은 삶이 바로 구름 아래 사는 삶입니다.
3.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삶(고전 10:11)
성도는 경계를 삼아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확신하며 살아갑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구름을 타고 오시며, 그 은혜로 성도를 끝까지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 약속은 언제나 위로가 되고, 소망이 됩니다(롬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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