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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전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최근 제기된 ‘주장 교체설’과 관련해 심경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제가 불편해 할 것은 없다”며 “지금 여기서 따로 드릴 말씀이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손흥민은 “감독님과 따로 얘기했지만 이 자리에서 굳이 말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제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5일 A매치 명단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 중 대표팀 주장 관련 질문에 “계속 생각 중이다. 개인을 위해, 팀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에 대해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은 7년간 대표팀 주장을 맡은 역대 최장수 캡틴으로, 홍 감독은 이번 원정 평가전에서도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이야기가 나오자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도 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사제 인연을 맺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손흥민은 “엄청나게 존경심이 큰 감독님으로, 좁은 축구 세상에서 이렇게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경기가 열리는 뉴저지에 많은 한인이 살고 있는 만큼 승리도 약속했다. 그는 “미국으로 이적했는데 미국에서 경기하게 돼 좋은 인연인가 싶다”며 “좋은 컨디션으로 재밌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할테니 응원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경기장에서 뵙겠다”고 인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에서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로 한국(23위)보다 8계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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