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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피터 채링턴이 비상임 회장으로 합류한다고 밝히며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구단 야망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10년간 함께했던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결별한 토트넘은 레비 회장까지 떠나며 큰 변화의 시기를 맞게 됐다.
2001년 3월 토트넘 회장직에 부임한 레비 회장은 25년간 재임하며 역대 EPL 최장수 회장직을 맡았다. 부임 당시 중위권이었던 토트넘은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레비 회장 재임 기간 토트넘은 5000만 파운드(약 936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2019년에는 기존 홈구장이었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10억 파운드(약 1조 8720억 원)를 투자한 최첨단 시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건립해 이전했다. 2019년 4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1호 골을 넣은 게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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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은 “경영진 및 모든 직원과 함께 이뤄온 업적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 구단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세계적인 강호로 성장시켰다. 나아가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사업적인 면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냈으나 팀의 경쟁력 강화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레비 회장이 있는 동안 토트넘은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그쳤다. 2008년 리그컵 우승 후 17년 동안 무관에 시달리다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섰다.
특히 지난 시즌 EPL 20개 팀 중 강등권 바로 윗자리인 17위에 그치자, 팬들의 불만이 커졌다. 레비 회장의 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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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올해 1월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1-2로 지자 ‘우리의 경기는 영광에 관한 것이고, 레비의 경기는 탐욕에 관한 것’, ‘24년, 16명의 감독, 1개의 트로피-변화의 시간’이라는 걸개로 상업에 치중하는 레비 회장의 모습을 비판하며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레비 회장은 “수년간 축구를 통해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행운을 누렸다”며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순탄했던 여정은 아니었지만,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토트넘을 열정적으로 응원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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