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3일(현지시간) “슈투트가르트가 닉 볼테마데의 대체 자원으로 오현규 영입을 추진했지만, 이적시장이 종료되기 직전에 무산됐다”고 전했다. 메디컬테스트까지 완료한 상황에서 슈투트가르트가 갑작스럽게 조건을 변경하면서 현 소속팀 KRC헹크와 협상이 결렬됐다.
키커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는 당초 이적료 2700만 유로(약 438억원)와 보너스 100만 유로(약 16억원)를 제시했다. 그런데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오현규의 과거 무릎 부상 이력을 문제 삼아 이적료 재협상을 요구했다. 헹크는 총액 2800만 유로(약 454억원) 이상을 주장하며 조건 변경을 거부했다.
설상가상으로 슈투트가르트는 처음 얘기와는 달리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을 제안했다. 이에 헹크가 완강히 거부했고 그렇게 협상은 끝이 났다.
중간에서 황당한 쪽은 오현규다. 오현규는 이미 독일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친 상태였다. 헹크도 오현규의 리그 경기 출전을 막고 독일행을 허락했다. 현지언론 보도도 나올 정도로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은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비록 이번에 슈투트가르트 이적은 무산됐지만 두 팀간의 논의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키커는 “오현규가 벨기에로 복귀했지만, 내년 겨울 현금 거래 방식으슈투트가르트는 분데스리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어떤 형태로든 공격 보강이 시급하다. 핵심 공격수였던 닉 볼테마데가 뉴캐슬로 이적했고, 또다른 공격수 데니스 운다브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10월까지 결장이 불가피하다. 물론 보스니아 국가대표인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건재하지만 공격진의 질과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 여전히 최전방 보강이 필요하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부터 헹크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리그 28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FA컵 5경기 3골을 더하면 공식경기 33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5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열린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선 무려 3골에 관여하는 활약을 펼쳤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