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 관련 비트코인 채굴사인 ‘아메리칸비트코인(American Bitcoin)’ 주가가 현지 증권시장 입성에 급등세를 보였다. ‘아메리칸비트코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3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아메리칸비트코인
‘에이비티씨(ABTC)’라는 티커(주식 식별 기호)명으로 미국 증시에 데뷔한 ‘아메리칸비트코인’ 주식 가격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3일 상장 직후 60%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9.22달러(한화 약 1만 2,825원)에 거래를 시작한 ‘아메리칸비트코인’ 주가는 당일 13.20달러(한화 약 1만 8,361원)까지 올랐다. 다만, 주가 급등세는 장마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거래 첫 날 ‘아메리칸비트코인’ 주가는 8.04달러(한화 약 1만 1,183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메리칸비트코인’은 미국 상장사인 ‘그리폰디지털마이닝(GRYP)’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증권시장에 진출했다. 두 회사는 지난 8월 초 합병을 통해 새로운 가상화폐 채굴 벤처 기업을 설립하는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아메리칸비트코인’은 유상증자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다. 9월 현재 ‘아메리칸비트코인’은 1억 6천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2,443개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상장 첫 날 ‘아메리칸비트코인’ 주가 추이(사진=야후파이낸스)
‘그리폰디지털마이닝’과의 합병 전 ‘아메리칸비트코인’은 사모 방식으로 주식을 매각해 2억 2천만 달러(한화 약 3,050억 원)를 조달하고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채굴 장비를 인수한 바 있다. 업체의 목표는 50엑사해시(EH/s) 이상의 해시레이트 확보하는 것이다.
엑사해시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를 초속으로 나타내는 단위다. 해시레이트는 가상화폐 네트워크에서 채굴 작업이 이뤄지는 속도로,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전체 네트워크에 참여한 연산 처리 능력의 합을 뜻한다.
‘아메리칸비트코인’의 주요 특징으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들이 지분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와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아메리칸비트코인’의 주식 2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현지 관세 정책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가상화폐 채굴 서비스 제공 업체인 룩소테크놀로지(Luxor Technology)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 8월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비트코인 생산 업체들이 산업 성장 둔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현지 관세 정책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더블록)
룩소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는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동남아시아산 가상화폐 생산 기기 구입 비용이 상승해 현지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생산 국가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대상 미국의 관세 부과는 19% 수준으로 적용된다.
이단 베라(Ethan Vera) 룩소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에 따르면 현재 미국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은 해외 사업 확장을 모색 중이며, 제조 업체들은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확대 중이다. 그는 이미 미국 고객의 자사 서비스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알렸다. 기존의 미국 수요 및 장비 공급이 유사한 지역 조건의 캐나다로 이동 중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