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최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복합 수치로만 739km를 인증받으며 역대 최장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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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kWh 배터리로 세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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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에서 운영하는 수송통합시스템은 최근 에스컬레이드 IQ 인증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달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등록되며 국내 출시를 예고한 데 이어 이번 인증으로 세부 정보도 공개됐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에스컬레이드 IQ는 전후륜에 최고출력 354마력짜리 전기모터를 각각 연결해 시스템 합산 708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48.44kg.m지만 이는 모터 하나당 수치로 보이며 캐딜락에 따르면 합산 108.5kg.m을 기록한다.
배터리는 NCM 타입에 용량만 208.6kWh다. 국산차 최대 용량 배터리(110.4kWh)를 탑재한 현대 아이오닉 9과 비교해도 두 배에 가깝다. 다만 큰 차체와 배터리 때문에 공차중량은 4,210kg을 기록했다.
그 덕분에 복합 연비는 3.1km/kWh에 불과하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39km를 인증받았다. 기존 1위인 현대 아이오닉 6(최대 562km)보다 170km 이상 멀리 간다. 한 번 충전으로 국내 방방곡곡을 돌아다닐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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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억 원 훌쩍 넘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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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드 IQ는 전장 5,697mm에 축간거리 3,460mm로 초대형 SUV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ESV와 비교하면 전장은 93mm 짧지만 축간거리는 오히려 53mm 길다.
또한 상용차에 버금가는 전폭 2,167mm에 체감보다 더 커 보이는 디자인을 부여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대형 발광 패널이 전면부를 차지하고 뒷유리는 쿠페형 SUV처럼 기울어졌다. 전체적으로 웅장하지만 늘씬한 비율로 세련된 인상이다.
실내는 대시보드에 55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려하게 꾸몄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제어용 터치 스크린을 더했다. 42-스피커 AKG 프리미엄 스튜디오 레퍼런스 시스템으로 최상위권 멀티미디어 성능을 발휘한다.
플래그십 SUV인 만큼 편의사양도 다양하다. 특히 2열에는 열선/통풍 및 마사지 기능을 갖춘 독립 시트와 전용 모니터 및 테이블 등 여객기 비즈니스석을 방불케 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슈퍼 크루즈’ 포함 최신 보조 장치가 모두 들어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에스컬레이드 IQ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 시장 최고가가 15만 595달러(약 2억 957만 원)에 이르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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