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니 계엄 철폐니 독재 타도니, 다 좋지. 좋은 말인데, 그런 건 내 자식 아니어도 할 사람 많아.” 민주주의를 지키는 숭고한 마음은 고맙지만 그보단 내 딸의 안위를 더 걱정하게 되는 한 개인의 고백, “(…) 알고리즘이 추천해 주는 영상이죠. 그중에 골라서 찍고 들어가서 보는 게 가장 많은 것 같은데요.” ‘도 박사’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민주주의의 관계를 그려낸 풍자극, “나도 광주에 간 적이 있어요.” 뱀파이어 이선의 여정과 한 줌의 웃음, 유행에 편승해 계엄을 선포한 황당한 은하합중국 대통령 이야기, 그리고 혼란 속의 로맨스까지. 각기 다른 삶의 현장으로 독자를 데려가며 민주주의를 입체적으로 가까이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다섯 작가의 민주주의 장르 단편선.
■ 이상한 나라의 불타는 시민들
전혜진, 곽재식, 최희라, 류호성, 홍지운 지음 | 구픽 펴냄 | 204쪽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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