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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를 거쳤으나 이번 9월 A매치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카스트로프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남자 대표팀 첫 국외 출생 혼혈 선수다.
태극마크의 꿈을 이룬 카스트로프가 처음 대표팀 일정에 참여한 가운데 빠르게 녹아들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대표팀은 소집 첫날 숙소 내 공간에서 코어 훈련과 스트레칭 등으로 장시간 비행에 지친 몸을 풀었다. 또 인근 지역을 산책하며 현지 환경과 시차 적응에 나섰다. 카스트로프도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앞서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가 한국어 공부도 많이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최대한 빨리 좋아질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한국 대표팀을 선택해 편안하게 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2일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스트로프의 짧은 각오가 전해졌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어로 진행된 훈련 세션에 “어느 정도 알아듣는 단어가 있었고 반복되는 단어를 체크했다”며 “가장 중요한 건 눈으로 보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동료 중 만나고 싶었던 선수를 묻자 “그런 선수가 있긴 하지만 대표팀에 속한 만큼 특정 선수와 대화보다는 팀의 일원으로 잘 지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훈련장에서 만나는 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관계자는 “카스트로프가 선수들과 절 어울리려는 노력이 보였다”며 “아주 외향적이기보다는 조금 내성적이면서도 진지한 성격인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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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현지 첫 그라운드 훈련에 나섰다. 카스트로프는 취재진에게 공개된 초반 훈련에서 몸을 풀고 볼 돌리기를 통해 예열했다. 동료들과 의사소통은 주로 영어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무대에서 뛰는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은 “카스트로프와 영어로 소통이 돼서 가볍게 대화를 주고받았다”며 “훈련을 더 해봐야 알겠지만, 워낙 좋은 선수고 영상도 많이 봐서 같이 뛰면 어떨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오스트리아 무대로 옮긴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도 “카스트로프가 먼저 대표팀 분위기를 물어봐서 답해줬고, 나 역시 5대 리그에 진출하고 싶기에 그런 부분도 이야기 나눴다”며 “빨리 적응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7일 오전 6시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오전 10시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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