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향의 책읽어주는 선생님'
2025년8월6일(수)
하우저&워스 갤러리에서 1시간 좀 넘게 달리면 <스톤 헨지> 를 거쳐 햄프셔지방 초턴에 있는 <제인 오스틴> 하우스다.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진즉에 방문 예약을 했고, 인스타를 통해 올해 250주년 기념행사들도 팔로우 하면서 기다린 곳이다. 제인> 스톤>
『오만과 편견』은 책도 읽었지만 영화는 10번도 더 본 것 같다. 물론 제인 오스틴의 다른 작품들도 거의 읽고, 영화나 드라마로 보았다. 오는 비행기에서도 또 보았다. 이번 여행에서 여행지를 선택할 때, 유명 관광지보다 의미있는 곳을 염두에 두었었다. 돌아가서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는. 그런 의미에서 모든 로맨스 문학의 전범인 『오만과 편견』을 쓴 제인 오스틴을 만나는 것은, 시대를 앞서간 최전선의 언니가 아닌가.
제인 오스틴 하우스는 죽음에 이르기 전 8년여 글을 쓰고 생활한 곳이다.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맨스필드 파크』, 『엠마』를 저술한 곳이다. 창 밖으로는 오가는 사람들 소리가 다 들리는. 그 공간을 실감했다. 새롭게 개축하지 않고, 당시 풍경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도 좋았다. 250년 전 집이 아닌가. 방문객들이 도슨트 할머니와 감격의 대화를 하는 장면을 보는 것도 좋았다. 제인 오스틴이 사용하던 문구와 식기, 가구와 옷까지 친절한 전시관들을 돌아보는 일은 또 감격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사랑 받는 현장인 것도.
제인 오스틴 하우스를 돌아보고, 마을도 잠깐 돌아보았다. 오래된 집들과 현대의 공원이 공존하는 마을이었다. 제인 오스틴의 오빠가 살던 초톤 하우스도 인근에 있다. 시간을 거슬러 오른 잠깐의 느낌 만으로도, 당대의 여성으로서 자신의 길을 갔던 언니의 고귀함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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