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이 자폭 전술과 '인간 방패'식 희생으로 전사한 정황이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1일 방영한 기록물에서 포위 상황에서 수류탄을 안고 자폭하거나, 부상 상태에서 동료 피해를 막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년 병들의 사례를 열거하며 "영웅적 희생정신"이라 선전했습니다.
일부는 맨몸으로 지뢰밭을 뛰어 통로를 개척하거나 드론 공격을 몸으로 막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파병군에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 "명복을 빈다, 제발 무사하라"며 사기를 북돋웠고, 유해를 반드시 본국에 가져오라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파병 실상은 북한 주민들에게는 철저히 숨겨졌습니다.
파병군은 지난해 10월 러시아로 은밀히 이동했으며,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내부에 참전 소식을 전한 건 파병한 지 반년이 지난 올해 4월 28일입니다.
북한은 최근 전사자 명단 공개와 보훈 행사 개최를 통해 희생을 기리는 한편, 러시아에 보상 압박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작 전석우·김다영
영상 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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