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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 상승한 3547.7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은 동부시간 오전 9시3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9% 상승한 3477.56달러를 기록해 지난 4월22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은 가격도 크게 올랐다. 현물 은은 2.6% 상승한 온스당 40.69달러로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7월28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달러로 거래되는 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해외 구매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했다.
삭소은행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금과 은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이는 끈질긴 미국 인플레이션, 약화되는 소비자 심리, 금리 인하 기대감,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6% 상승해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KCM 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 팀 워터러는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급이 빠듯한 시장 상황이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용시장 위험을 이유로 금리 인하 지지를 재확인했다.
UBS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시장은 5일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 보고서가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재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투자 수요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통상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높은 수익률을 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9.6%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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