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는 서울 강남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균형을 이룬 도시다.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수많은 IT 기업과 스타트업이 모여 있어 낮에는 직장인들로 북적이고, 저녁이면 가족 단위 외식객이 모여든다. 또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공원과 녹지가 많아 주거 만족도가 높다.
회사 근처 점심 식사부터 주말 가족 외식, 모임 장소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늘 준비된 판교의 몇몇 식당들은 수십 년간 자리를 지키며 지역의 명소가 됐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식당들은 단골 손님을 넘어 새로운 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번에는 분당·판교에서 오래 사랑받는 세 곳, 수래옥·유치회관·팔복을 소개한다.
1. 판교에서 만나는 전통 냉면의 맛 '수래옥'
판교에서 냉면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 바로 수래옥이다. 여름이면 특히 인기가 높지만, 계절을 막론하고 냉면을 좋아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표 메뉴는 전통 평양냉면이다. 맑고 투명한 육수는 한우 고기와 사골을 고아 낸 깊은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 평양냉면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흔히 슴슴하다고 표현되는 평양냉면의 특징이 수래옥에서는 고기 육향과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풍미를 낸다. 고명은 절인 오이 대신 간단한 채소와 고기가 올라가 심플하다. 면은 고소한 메밀향이 살아 있어 국물과 조화를 이루며, 씹을수록 은근한 구수함이 퍼진다.
전통 평양비빔냉면은 새콤달콤 자극적인 양념 대신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강조한다. 단맛이 과하지 않아 식사 후에도 부담이 남지 않는다. 냉면 외에도 다양한 한식 메뉴가 준비돼 있다. 불고기는 달짝지근한 양념에 깊은 고기 맛이 살아 있어 밥반찬으로 제격이다. 고기를 불판에 구워내지 않고 양념에 잘 재운 뒤 조리해 부드럽게 씹히는 것이 특징이다.
뜨끈한 국물이 필요하다면 한우 사골곰탕과 육개장이 있다. 곰탕은 뽀얀 국물에 진한 사골 향이 배어 있어 속을 든든하게 달래준다. 육개장은 얼큰한 맛이 살아 있어 칼칼하게 속을 풀고 싶을 때 찾는 메뉴다.
또한, 육회와 등심구이 같은 고기 메뉴도 준비돼 있어 회식이나 모임 자리에도 잘 어울린다. 신선한 소고기로 만든 육회는 참기름과 배가 곁들여져 고소하면서도 달큼하다. 등심은 불판에 구워내 육즙이 살아 있고, 고기의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2. 뜨끈한 해장국이 일품인 '유치회관'
유치회관 분당 직영점은 지역에서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이다. 푸짐하게 담긴 고기와 선지가 일품인 이 집의 해장국은 국물이 깊고 찐해 입안에 진득하게 감기는데, 잡내 없는 선지가 따로 제공돼 원하는 만큼 곁들여 먹을 수 있고 부족하면 리필도 가능하다. 청양고추와 다대기를 넣어 칼칼하게 즐기는 손님도 많아 각자 취향에 맞는 맛을 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해장국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하지만 이곳에서 단골들이 강력히 추천하는 메뉴는 수육과 수육 무침이다. 수육은 고기가 부드럽고 잡내가 없어 술안주로도 좋고 가족끼리 나눠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수육 무침은 양념이 진하게 배어 감칠맛이 뛰어나며, 반반 메뉴로 함께 주문하면 두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포장 시에도 양이 넉넉해 집에서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주차가 편리하고 내부가 깔끔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며, 해장과 식사, 모임 자리까지 두루 활용되는 곳이다. 해장국의 진한 국물과 선지의 담백함, 수육과 수육 무침의 풍성한 맛이 모두 어우러져 분당에서 꼭 들러야 할 맛집으로 꼽힌다.
3. 산해진미가 담긴 중식당 '팔복'
팔복 판교는 광동요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여덟 가지 산해진미가 담긴 팔보채와 특제 소스의 깐쇼새우가 특히 인기다. 불향이 살아 있는 볶음밥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맛의 균형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까지 더해져 만족스러운 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의 자장면은 ‘텐 미엔 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면과 자장소스의 조화가 진하고 깊은 맛을 내며, 얼큰한 국물이 매력적인 ‘팔복 초마’는 넉넉한 양으로 식사 메뉴로 제격이다. 목화솜 레몬 크림새우는 큼직한 새우가 달콤한 소스와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튀긴 가지에 어향 소스를 곁들인 요리는 독창적이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다.
양장피 역시 일반 중국집과 달리 신선한 재료와 푸짐한 양이 특징으로, 겨자 맛만 강조되지 않고 레몬 식초 소스가 더해져 상큼한 전채 요리로 손색이 없다. 표고버섯 안에 새우살을 가득 채워 튀겨낸 어향 동고는 버섯 향이 풍성하게 퍼진다.
팔복은 단체 회식 자리로도 최적의 공간을 갖추고 있어 왁자지껄한 분위기에도 방음이 잘 돼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귀한 손님을 모시거나 비즈니스 자리를 마련할 때도 손색없는 곳으로, 홀 매니저의 세심하고 능숙한 응대가 식사의 만족도를 더 높여준다.
방문 시 유의 사항
1. 수래옥 궁내본점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275
-영업 시간: AM 11:30~PM 9:30, 브레이크타임 PM 3:00~PM 5: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2. 유치회관 분당직영점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140
-영업 시간: 24시간 영업
3. 팔복 판교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241번길 22 판교엠타워 1층 팔복
-영업 시간: AM 11:00~PM 10:00, 브레이크타임 PM 3:00~PM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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