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등이 '올해 최고의 소설'에 선정했던 미국 한인 2세 소설가 김하나의 데뷔소설 『당신이 날 떠난다면』(원제 'If you leave me')이 국내 번역 출간된다.
미국에서 2018년 출간된 『당신이 날 떠난다면』은 외할머니의 한국전쟁 피란 이야기를 듣고 집필하게 된 작품이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는 "저는 교포로서 항상 조상 대대로 살아온 나라를 향한 그리움이 있었다"며 "지금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알려졌지만, 1990년대에 제가 뉴욕에서 학교에 다니던 시절 반 친구 누구도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신이 날 떠난다면』'을 통해 중요한 역사를 미국에 알리고 싶었고, 집필을 위해 개인적 증언부터 학술적 텍스트까지 깊이 연구한 만큼 한국의 독자들도 열린 마음으로 읽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가 작년에 발표한 『돌집』(원제 'The Stone Home') 또한 내년 상반기 서점에서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돌집』은 경찰 등 공권력이 사람들을 형제복지원에 수용해 강제 노역, 폭행, 가혹행위 등 인권 침해를 자행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한 소설이다.
이어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가는 "이 소설은 한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여러 국가와 문화권에서 취약계층을 억압하는 정부 시스템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호주, 캐나다, 미국에서도 원주민을 억압하는 유사한 제도가 만들어졌던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돌집』형제복지원의 참상과 생존자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긴 했으나 허구의 이야기"라며 "제가 그 시설의 피해자들을 대변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해외,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삶에 집중해 집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제 소설들이 한국 역사와 문화를 다양하게 변주하기를 바랍니다”라며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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