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앤디 로버트슨이 리버풀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네 슬롯 감독이 로버트슨을 리버풀의 부주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장 버질 반 다이크의 부역을 맡게 된다"라고 알렸다.
1994년생인 로버트슨은 스코틀랜드 대표팀 레프트백이다. 과거 셀틱과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유스 생활을 거쳐 2012년 프로에 발을 들였다. 이후 던디 유나이티드와 헐시티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로버트슨과 리버풀의 인연은 지난 2017-18시즌이었다. 당시 리버풀은 헐시티에서 잠재력을 보인 로버트슨을 800만 파운드(약 148억 원)에 데려왔다. 그러나 리버풀 팬들은 썩 반기지 않았다. 헐시티는 강등권에 위치했던 팀이었고, 비슷한 시기에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파비뉴, 알리송 베케르에 비해 명성이 떨어졌기 때문.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로버트슨은 리버풀에서 8시즌 간 주전 자원으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PL) 정상급 레프트백으로 거듭났다. 통산 기록은 342경기 11골 67도움. 이 가운데 프리미어리그(PL) 우승 2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등 여러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우승의 핵심 멤버였다.
이렇게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밀로시 케르케즈가 새로 합류했기 때문. 나아가 과거 20대였던 로버트슨은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베테랑이 됐다. 자연스레 세대 교체의 적기라는 주장이 오갔다.
하지만 끝내 잔류를 택하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부주장을 물려받았다. 슬롯 감독은 "부주장은 로버트슨이다. 그는 이곳에서 오랜 시간 뛰었고, 리그 우승도 두 번이나 경험했다. 지난 시즌에는 반 다이크, 아놀드, 로버트슨, 모하메드 살라가 차례였다. 아놀드가 떠나면서 이번 결정에는 충분히 논리적인 이유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버트슨은 훌륭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또한 구단과 라커룸 문화를 잘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뛰어난 기량 외에도, 그는 우리 구단의 문화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여러 번 말했듯이 위르겐 클롭 감독으로부터 받은 큰 선물 같은 선수다. 앞으로도 내가 떠날 때 후임자가 이 같은 문화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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